유시민, 국민 투표로또 아이디어 제공? “홍보비보다 적은 돈으로 투표율 대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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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5월 4일 11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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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방송화면
사진=JTBC 방송화면
오늘(4일) 제19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를 시작한 가운데, ‘국민투표로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국민투표로또’는 유권자들의 대선 투표를 독려하는 사이트다. 선거활동과 관련된 사진을 응모하면 추첨을 통해 최대 500만원을 상금으로 준다. 1등 500만 원, 2등 200만 원, 3등 100만 원이다.

‘국민투표로또’는 스타트업 개발자 윤병준 씨(31)와 그의 친구들이 제작했으며, 이 사이트의 ‘투표 복권’ 개념은 과거 유시민 작가가 JTBC 예능 ‘썰전’에서 낸 아이디어에 착안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유 작가는 지난해 4월 7일 ‘썰전’에서 투표율을 높이기 위한 제도로 ‘투표 로또’를 소개한 바 있다.

당시 유 작가는 “투표율을 높이려면 우리나라에서는 그게 제일 효과적인 제도일 것 같다. 투표 로또”라고 말했다.

그는 “과태료 물리고 하려면 누가 투표 안 했는지 조사해야 하고 복잡하다”며 “‘투표 로또’는 투표를 하면 증명서를 주는 것이다. 용지에 일련번호를 매겨놓고 저녁 개표방송 때 추첨하면 된다. 10억 당첨자 1명, 16개 시도별로 1억 당첨자 1명. 이렇게 하면 홍보하려고 쓰는 돈보다 훨씬 적은 돈으로 완전 투표율 대박”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전원책 변호사는 “정말 유시민다운 발상”이라며 “그거 특허 등록해서 수출하라”면서도 “복권 아이디어는 좋으나 진지한 정치행위를 사행행위와 결합하는 것이 으스스하다”고 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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