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 설 특집/오늘의 채널A]유흥업소서 번돈 탕진… 만물상 차려 ‘진짜 갑부’로 재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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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1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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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 갑부 (26일 채널A 오후 9시 50분)

 지갑 열기 무섭다는 요즘 같은 시기에 불황을 모르는 곳이 있다. 경기 양주의 한 만물상. 자전거부터 소형 전자제품, 캠핑용 장작, LA갈비까지 말 그대로 ‘없는 게 없는’ 곳이다. 이곳보다 싸게 파는 가게가 있다면 언제든 반품해 주겠다고 자신 있게 말하는 사장 김광열 씨(55)가 출연한다. 만물상을 시작한 지 단 5년 만에 월 매출 1억 원을 달성했다.

 과거 노래방, 룸살롱, 마사지숍, 나이트클럽 등 각종 유흥업소를 운영하면서 의정부 최고 부자 소리를 듣던 광열 씨는 성공에 눈이 멀어 투병하던 아내와 어린 자식마저 외면한 채 앞만 보고 달렸다. 탈세를 밥 먹듯이 하며 돈을 벌던 그에게 갑작스레 18억 원이라는 거액의 납세 독촉장이 날아온다. 모든 재산을 탕진하고, 투병 중이던 아내마저 세상을 떠나게 된다.

 자살까지 결심했던 그였지만 아내의 유언은 다시 힘을 내 살아보고자 하는 계기가 된다. 만물상을 차린 그는 질 좋은 제품만 선별해 판매한다. 스스로 정직해야 비로소 진짜 ‘갑부’가 될 수 있다는 광열 씨의 희망적인 이야기가 공개된다.

이지훈 기자 easyhoon@donga.com
#서민갑부#갑부#채널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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