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수지는 “그런 건 한 번도 없다. 아쉽다는 생각은 좀 들었다. 열애 기사 나고 녹화장에 갔는데 정말 최국진이 와 있는 느낌이었다. 앞에 있는데 눈빛 하나 교환할 수 없는 상황이라 처음에만 좀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강수지는 김국진의 연애 스타일에 대해 “워낙 표현을 많이 하는 스타일이다”고 설명했다. 그러자 김국진은 “도대체 어떤 국진이를 만난 거냐”고 발뺌했지만 강수지는 “김국진 씨는 약간 500년된 나무 같다. 흔들림 없고 강하다. 바람에 하늘거리는 부드러운 면이 강한 모습과 반반 있다. 그래서 그게 굉장히 매력적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오빠는 이런 이야기를 죽을 때까지 안 할 사람이라 내가 몇 가지를 이야기해야 여기 나온 이유가 있는 것 같다. 이 많은 모습을 80세가 돼 책에 쓸까 생각 중이다. 평소랑 완전 다른 면이 있는 사람이다”고 칭찬했다.
MC 윤종신은 강수지에게 김국진의 어록 중 가장 기억에 남는 말이 무엇이었냐고 물었고, 강수지는 “얼마 전에 오빠가 ‘보이지 않는 걸 믿는 게 중요한데 어떤 사이에서도 정말 믿으면 안 보이는 것까지 믿는 게 정말 믿어주는 것 같다’라는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 굉장히 남사스러운 말도 여러 번 했다”고 답했다.
김국진은 “그런 이야기는 안 하는 게 좋다”, “할 말이 없으면 안 해도 된다”며 부끄러워했지만 강수지는 “남자가 이런 말을 하는 걸 처음 들으실 거다. 제일 약한 건 ‘넌 내가 낳은 아이 같아’라는 말이었다”며 “나도 아이가 있어 아는데 그 말을 듣고 정말 마음이 뿌듯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김국진은 자리에서 일어나 제작진에게 편집을 요구하는 제스처를 취해 폭소를 자아냈다.
박수홍은 김국진에게 “열애 보도 나오기 전에 어머니가 아셨냐. 내가 아는 김국진 형은 결혼 결심하기 전까지 어머니에게 말 안 할 분이다”고 물었다.
그러자 김국진은 “수홍아. 했어”라며 미소지었고 박수홍은 “내가 알기론, 어렸을 때부터 같이 봤기 때문에 어머니에게 말했을 정도면 마지막까지 생각했을 거다”고 놀라워했다. 이어 김수용은 “어머니에게 말했을 정도면 사실혼이다”고 농담해 웃음을 더했다.
또한 강수지는 김국진에게 ‘사랑해’라는 고백을 받았다고 밝혔고, 박수홍은 “다른 발음을 잘못 들은 거 아니냐. 김국진이 진짜 사랑한다고 말한 거냐”고 놀라움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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