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수현과 그룹 FT아일랜드 이홍기의 프로볼러 도전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지난 2014년 11월 이미 프로 테스트를 통과한 전직 리듬체조 선수 신수지도 재조명받았다.
신수지는 당시 볼링 입문 9개월 만에 프로테스트를 통과해 화제를 모았다.
신수지는 지난해 3월 스포츠동아와의 인터뷰에서 “볼링의 매력에 빠져서 하루에 36경기를 치기도 했다. 그 정도면 밥 먹고 자는 시간 빼고 볼링장에서 살아야 하는 것”이라며 “운동을 했기 때문에 체력적인 부분에서 기본 바탕이 있었고, 유연성이 좋으니까 훈련을 많이 해도 부상이 적더라”고 말했다.
프로볼러에 도전하게 된 계기에 대해서는 “원래 운동을 좋아하는데, 친구들이랑 그냥 볼링장에 놀러갔는데 고작 60점을 친 거다.‘어, 이거 뭐지? 내가 명색이 볼 좀 굴렸던 여자인데. 말이 돼?’하는 마음에 오기가 생겨서 열심히 하다보니 여기까지 왔다”고 설명했다.
신수지는 리듬체조와 볼링의 공통점에 대해 “둘 다 개인운동이다. 남들을 신경 쓸 것이 아니라 나 자신을 넘어야 한다. 혼자 살아남아야 하는 것, 그 점이 같다”며 “결국 멘탈이 중요하다. 어떤 천재라도 훈련량이 적으면 자신감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리듬체조나 볼링이나 승부사가 되려면 그만큼 땀을 많이 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성격이 급하다. 처음엔 공만 나오면 무조건 굴렸다. 공에 기름도 안 닦고”라면서 “이제야 좀 안정감이 생기고 차분해진 것 같다. 사람들이 저보고 ‘두 얼굴’을 가졌다더라. ‘볼링 할 때는 사람이 달라진다’고, ‘눈에서 레이저가 나갈 정도로 집중한다’고 한다”며 볼링의 매력에 푹 빠진 모습을 보였다.
2015년 3월 프로데뷔전을 치른 신수지는 눈에 띄는 성적을 거두지는 못했다. 당시 신수지는 이에 대해 한 인터뷰에서 “제가 프로 쪽에선 비교도 안 될 정도로 막내다. 꾸준히 시합만 많이 참가하다 보면 잘 될 것 같아서 부담을 느끼기보단 즐기는 쪽에 가깝기도 하다”면서 “볼링은 앞으로 쭉 할 것이다. 언제가 될진 모르지만 상위권으로 갈 때까지 쭉 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13일 김수현 소속사 키이스트 측은 동아닷컴에 “김수현은 평소 볼링을 엄청 좋아하는 친구”라면서 “김수현이 프로볼링선수 선발에 지원한 게 맞다”고 밝혔다. 이홍기의 소속사 FNC 엔터테인먼트 측도 이날 ”이홍기가 2016 한국 프로볼러 22기 선발전에 지원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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