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데뷔’ 정형돈, 과거 휴대전화 속 빽빽한 메모 보니…가사·막장 드라마 시나리오까지 ‘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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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9월 19일 10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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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 캡처
사진=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 캡처
약 1년 만에 방송 복귀를 알린 개그맨 정형돈이 시나리오 작가로 데뷔한다는 소식을 전한 가운데, 정형돈이 과거 자신이 쓴 시나리오를 언급한 발언도 재조명받았다.

정형돈은 지난 2013년 3월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 출연해 가사, 프로그램 아이디어, 시나리오 등 자신이 직접 쓴 글들에 대해 언급했다.

당시 MC 강호동은 “작사가 정형돈의 재발견이다. 모든 가사를 본인이 적었는데 어떻게 한 것이냐”고 물었고, 정형돈은 “사실 같은 개그맨인 유세윤 씨의 입장에서 보면 쉬울 거다”라며 “개그적 상상력에 따라 가사를 적는다”고 말했다.

정형돈은 프로그램 아이디어 등을 휴대전화에 메모한다며, 휴대전화 속 빽빽한 메모들을 일부 공개했다.

공개된 메모 중 하나는 정형돈이 직접 썼다는 막장 드라마 시나리오. 정형돈은 “작가분들 이거 듣고 괜찮으면 갖다 쓰세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정형돈은 막장 드라마 시나리오 내용에 대해 화목한 가정에서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어머니가 재혼을 한 뒤 어머니가 돌아가신 뒤 계모가 자기를 키운다며 굉장히 많이 죽는다고 말해 다시 한 번 폭소를 유발했다.

한편 영화 제작사 에이치제이 필림 측은 19일 “개그맨 정형돈이 배우 신현준과 함께 한중 합작 웹영화를 통해 정식으로 작가로 데뷔한다”고 밝혔다.

정형돈은 100억 원 규모의 예산이 투입되는 한중 합작 웹영화의 작가로 파격 데뷔할 예정. 정형돈은 공백기 동안 틈틈히 시나리오를 쓴 것으로 전해졌다. 이 작품은 영화배우 신현준이 대표로 있는 한국의 에이치제이 필림과 중국의 뉴파워 필림(대표 류텐(陆添))이 공동 제작에 나선 코믹 판타지물이다. 내년 상반기에 크랭크인 될 예정이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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