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능 프로, SNS 활용의 좋은 예

  • 스포츠동아
  • 입력 2016년 6월 15일 06시 57분


‘무한도전’(위쪽사진)이 SNS 제보를 촬영에 활용하고, ‘라디오스타’는 녹화중 이야기 소재로 삼는 등 예능프로그램에서 SNS를 활용하는 사례가 많아지고 있다. 사진제공|MBC
‘무한도전’(위쪽사진)이 SNS 제보를 촬영에 활용하고, ‘라디오스타’는 녹화중 이야기 소재로 삼는 등 예능프로그램에서 SNS를 활용하는 사례가 많아지고 있다. 사진제공|MBC
‘런닝맨’ ‘무도’ 추격전 재미 더해
‘라스’ 출연진 제보도 영양가 만점

최근 예능프로그램 제작진이 시청자와 단순히 ‘소통’하기 위한 도구 이상으로 SNS를 사용하고 있다. 각 프로그램 별로 활용방식도 가지각색이다. 기본적인 시청자들의 반응은 물론 자료수집부터 프로그램 촬영 중에도 적극적으로 시청자들의 의견을 반영한다.

제작진뿐만 아니라 출연진의 SNS사용도 프로그램의 재미를 더 하는 요소다. 리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에서 출연진의 SNS 사용은 더 이상 낯설지 않다. 12일 SBS ‘런닝맨’ 방송에서 유재석 이광수 지석진은 SNS를 통해 추격하는 이들의 위치를 파악하며 재미를 더했다. MBC ‘무한도전’도 촬영 중 SNS를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지난해 12월 부산추격전에서는 출연진이 어디에 있는지에 대한 시민들의 SNS제보가 추격의 핵심정보였다. 이외에도 젝스키스 게릴라 콘서트 공지도 SNS를 통해 알리는 등 프로그램에서 없어서는 안 될 도구다.

MBC ‘라디오스타’는 SNS를 통해 출연진에 대한 각종 제보를 받고 있다. 지난해 10월부터 캐스팅이 완료되면 출연진을 미리 공개하며 페이스북, 트위터 메시지를 통해 목격담 등의 제보를 받고 있다. 매회 당첨자를 선정해 10만원 상당의 상품권까지 지급하면서 정보의 질도 상당하다. 황교진 PD는 “작가들이 인스타그램에서 해시 태그로 출연자와 관련해 조사하다가 이분들에게 제보를 받자고 제안했다”며 “SNS 제보를 통해 프로그램 내용이 더 풍성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제작진에게 SNS는 시청자들의 반응을 살펴볼 수 있는 좋은 도구이기도 하다. KBS 2TV ‘배틀트립’ 손지원 PD는 “방송중 소개된 장소를 방문한 시청자들이 인스타그램을 통해 인증사진을 올리는 등 갖가지 반응을 바로 볼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대다수 예능프로그램이 SNS를 통해 미리 방송장면을 공개하며 홍보 도구로 활용하고 있다.

이경후 기자 thiscas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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