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쯤되면 누가와도 꿀잼 예약!”… ‘마리텔’ 편집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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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3월 7일 13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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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네티즌들 사이에서 “마법처럼 신기한 프로그램이 있다”는 평가를 받는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바로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이하 마리텔)’인데요. 다소 재미가 떨어졌던 생방송도 편집을 거치기만 하면 ‘꿀잼’으로 새롭게 태어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마리텔’ 제작진의 편집 능력은 지난 5일 방송에서 더욱 빛났습니다.

이날 방송에는 ‘마리텔’의 터줏대감인 김구라와 전주에 1위를 차지한 데프콘이 출연했고요. 생방송 순위는 좋지 않았지만 본방송에선 재미를 선사한 빽가가 재차 나왔습니다. 여기에 파티시에 유민주, 가희&배윤정이 첫 출연했죠.

하지만 편집되기 전, 생방송 반응은 대체적으로 좋지 않았습니다.

첫 출연한 가희와 배윤정의 언행이 문제가 되며 구설수에 오른 것이죠. 심지어 김구라 방은 ‘역대급 노잼’이라는 반응까지 나올만큼 회생이 불가능해 보였습니다.

“이번주는 제작진도 힘들 것 같다”
“제작진이 이번 생방을 무슨 수로 살리냐”
본방송에 앞서 걱정과 우려에 대한 목소리가 높았습니다.

그러나 뚜껑을 열어보니 “역시 ‘마리텔’ 제작진이다”라는 반응이 쏟아졌습니다. ‘노잼’을 ‘꿀잼’으로 만드는 기적(?)을 선보였습니다.

논란이 있던 가희&배윤정 방은 깔끔하게 포장됐고요. 김구라 방도 재미를 잡는데 성공했죠.

더군다나 2회 연속 5위를 기록한 빽가는 생방송에서 1000여 명만이 시청할 정도로 인기가 떨어졌지만 본방송에선 엉뚱한 매력을 제대로 끄집어냈습니다. 본방송만 본 시청자 입장에선 왜 그가 꼴찌인지 이해를 못한다는 반응입니다.

편집의 마술에 빠진 것이죠.
이쯤되면 믿고 보는 ‘마리텔’. 누가 어떠한 콘텐츠를 가지고 나온다고 해도 걱정없지 않을까요.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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