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혜교 “대본 떨면서 봤다…다음 회가 계속 궁금해지더라”

  • 스포츠동아
  • 입력 2016년 2월 23일 08시 00분


배우 송혜교(왼쪽), 송중기가 22일 오후 서울 강남구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KBS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 제작발표회에서 포토타임을 하고 있다. 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배우 송혜교(왼쪽), 송중기가 22일 오후 서울 강남구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KBS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 제작발표회에서 포토타임을 하고 있다. 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KBS 2TV ‘태양의 후예’ 24일 첫 방송

연기자 송혜교와 송중기가 각기 인고의 시간을 보내고 오랜만에 안방극장으로 돌아온다. 송혜교는 일부 대중의 신뢰를 다시 얻어야 하고, 송중기는 본격적인 연기자로서 시청자에게 가까워질 기회로 활용해야 하는 무거운 짐을 안고 있다.

그 무대는 24일 첫 방송하는 KBS 2TV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다. 온전한 사전제작으로 지난달 6개월간의 촬영을 마친 송혜교와 송중기는 오랜 침묵을 깨고 22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호텔에서 열린 제작발표회 무대에 섰다. 작품의 제작 소식이 알려지고부터 일거수일투족이 주목을 받은 뒤였다.

지난해 5월 현역 만기 제대한 송중기는 “병장 진급 2개월 때” 대본을 처음 접했다. 그는 “하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며 드라마에 강한 애정을 드러냈다. 송혜교도 “대본을 떨면서 봤다. 다음 회가 계속 궁금해지더라”며 출연 배경을 밝혔다.

송중기는 KBS 2TV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남자’ 이후 4년, 송혜교는 SBS ‘그 겨울, 바람이 분다’ 이후 3년 만이다. 2014년 송혜교는 수십억원대 종합소득세를 과소신고한 의혹에 휩싸여 곤욕을 치르기도 했다.

송혜교는 “촬영하고 공개하기까지 시간이 길었다”며 “배운 것도, 부족함을 많이 느꼈다. 보완해야 할 점을 깨달은 현장이었다”고 돌이켰다. 한창 촬영 도중 액션연기를 소화하다 부상을 당한 송중기는 “제대 후 첫 복귀작, 130억원 규모 제작비의 대작이라는 데 부담감이 있을 줄 알았지만 그렇지는 않았다”며 “군 생활하면서 의연해진 것 같다”고 말했다.

‘태양의 후예’는 이들의 출연 외에도 중국 동영상 사이트에 동시 방영하는 국내 첫 드라마라는 점에서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다. 송중기는 “드라마 제작사나 방송사 관계자들이 지켜보고 있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며 “우리 드라마가 출발점으로서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할 것 같다”고 책임감을 드러냈다. 연출자 이응복 PD는 “김은숙·김원석 작가의 글과 사전제작이 가능해 완성도를 높일 수 있다”고 자신했다.

‘태양의 후예’는 낯선 땅에 파병된 군인과 의사들이 극한의 상황 속에서 이어가는 사람 이야기를 그리는 휴먼 멜로드라마로, 영화 투자배급사인 NEW의 첫 번째 드라마 진출작이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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