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WHO, 지카 바이러스 비상사태 선포…신혼여행 취소 ‘빗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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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2월 2일 14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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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지카 바이러스 비상사태 선포…신혼여행 취소 ‘빗발’

세계보건기구(WHO)가 신생아의 소두증을 유발하는 것으로 의심되는 ‘지카 바이러스’ 비상사태(PHEIC)를 선포하는 등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면서 국외 여행객들의 신혼여행 취소 문의도 빗발치고 있다.

한 임신 및 출산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푸켓 지카바이러스 괜히 걱정되네요’, ‘지카 바이러스, 동남아 여행 시 임신 중기는 좀 덜 위험한걸까요’, ‘홍콩, 괌도 안 될까요’ 등 지카 바이러스 때문에 여행을 주저하는 누리꾼들로 가득했다.

400여 만 원을 들여 동남아 여행을 준비했다는 한 누리꾼의 글에는 ‘아기를 생각하면 다른 곳으로 가라’, ‘백신도 빠르면 10년 후에 개발되니 나라면 안 간다’ 등 여행을 반대하는 누리꾼들의 댓글이 대부분이었다.

이에 하나투어, 모두투어 등 일부 여행사 관련 주도 하향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한편, 보건복지부는 2일 여행객들의 안전을 당부했다.

이날 보건복지부는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철저히 대비하겠습니다’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통해 “여행 전, 최근 2개월 이내 질병관리본부 홈페이지를 통해 지카 바이러스 감염증 환자 발생 국가를 확인하고 모기예방법을 숙지, 모기퇴치제품 및 밝은 색 긴팔 상의 및 긴바지를 준비해야 한다”며 “여행 중엔 방충망 또는 모기장이 있고 냉방이 잘 되는 숙소에서 생활하고, 야외 외출 시 밝은 색 긴팔 상의 및 긴바지를 착용, 모기 퇴치 제품을 주의사항 확인 후 사용할 것”을 당부했다.

이어 “여행 후엔 귀국 후 1달간은 헌혈을 하지 말고, 남성의 경우 증상이 없어도 1달간 콘돔 사용을 권고하며, 2주 이내 의심증상 발생 시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해외 여행력을 알리고 진료 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사진=채널A
사진=채널A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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