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비수사 유해진, “연기 힘들었다”…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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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5월 13일 15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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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비수사 유해진, 사진=동아닷컴DB
극비수사 유해진, 사진=동아닷컴DB
극비수사 유해진, “연기 힘들었다”…왜?

배우 유해진이 영화 ‘극비수사’에서 실존 인물을 연기하는 것에 대한 고충을 털어놨다.

유해진은 13일 오전 11시 서울 강남구 CGV 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극비수사’(감독 곽경택, 제공/배급 쇼박스(주)미디어플렉스) 제작보고회에 참석했다.

이날 유해진은 ‘극비수사’에서 실존 인물인 김중산 역할을 맡은 것에 대해 “정말 부담이 있었다”면서 “부산 세트장에서 촬영할 때 따님 세 분 중 두 분이 오셨다. (아버지가) 대쪽같이 살아오셨다고 말해주셨는데 참 부담스러웠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그 따님들에게는 기억이 나지 않는 어린 시절에 대한 영화다. 그들이 이 영화를 볼 때 ‘우리 아버님이 저러셨구나’를 느끼실 것 같아서 더욱 조심스러운 게 있다. 따님이 현장에 오자마자 저를 보고 (눈물을) 글썽였다”고 덧붙였다.

한편, 영화 ‘극비수사’는 1978년 사주로 유괴된 아이를 찾은 형사와 도사의 33일간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부산에서 실제로 벌어졌던 유명한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번 작품은 1978년 당시 아이를 구하기 위해 극비로 수사를 진행했던 형사와 도사의 37년간 감춰졌던 이야기를 담았다.

이 사건은 당시 아이의 몸값이 유괴사건 사상 최고 액수였던 5,000만 원에 달했고, 대통령이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할 정도로 대한민국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사건이었다.

당시에는 형사들이 범인을 검거한 것으로 사건이 종결됐지만, 아이를 구한 진짜 주인공은 아이 부모의 특별 요청으로 수사를 의뢰 받았던 공길용 형사와 김중산 도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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