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뱅, 새 앨범 두번째 수록곡 ‘BAE BAE’ 후렴구는 19금?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5월 4일 17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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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뱅’이 3년 만에 디지털 미니 앨범 ‘M’으로 돌아왔다. 누가 봐도 ‘위너’(승자)인 빅뱅의 새 앨범 첫 곡은 ‘LOSER’(루저·패자). 가사 속 남자는 자기 자신을 ‘겁쟁이’ ‘외톨이’ ‘머저리’ ‘쓰레기’ 등으로 표현한다.

4일 서울 여의도의 한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빅뱅의 태양은 “빅뱅이 젊은 나이에 많이 성공했다고도 볼 수 있지만 우리도 외로움 등을 겪는다. 그것을 표현했다”고 말했다. 지드래곤은 “빅뱅이 큰 그룹이 될수록 느끼는 부담감이나 말 못할 외로움을 음악에 녹여 전달하려고 했고, 우리와 비슷한 연령 대 젊은이들의 상처들을 대변하는 메시지를 담았다”고 말했다.

연인과의 사랑을 표현한 두 번째 곡 ‘BAE BAE’의 후렴구는 ‘찹쌀떡, 우리 궁합이.’ 지드래곤은 이 대목이 성적인 느낌을 준다는 의견에 대해 “이 곡이 주는 여러 가지 이미지가 그렇다”면서도 “해당 가사는 ‘메밀묵 찹쌀떡’ 소리에 착안해 아무 생각 없이 넣은 것”이라고 했다.

빅뱅의 이번 앨범 발매 방식은 특이하다. 1일 ‘M’을 낸 데 이어 매달 한곡 이상이 담긴 미니 앨범 ‘A’ ‘D’ ‘E’를 낸다. 9월에는 이를 종합해 완성된 앨범 ‘MADE’를 낸다. 한두 곡에 집중하지 않고 모든 곡이 고루 가요 차트 상위에 머물 수 있도록 하겠다는 전략이다.

다른 동료 가수들의 앨범 판매가 9월까지 상대적으로 저조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얘기가 나오자 멤버들은 “우리에게 ‘동료’ 가수는 빅뱅 멤버들 뿐”이라며 “이런 발매 전략을 다른 가수들도 활용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빅뱅은 지난달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내년까지 15개국에서 70회 가량 공연할 예정이다.

조종엽 기자 jj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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