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작의 무게?…다시 신인가수처럼

  • 스포츠동아
  • 입력 2015년 4월 16일 05시 45분


걸그룹 ‘크레용팝’-‘EXID’(아래). 사진|크롬엔터테인먼트·동아닷컴DB
걸그룹 ‘크레용팝’-‘EXID’(아래). 사진|크롬엔터테인먼트·동아닷컴DB
‘왕관을 쓰려는 자, 전작의 무게를 견뎌라!’

‘빠빠빠’로 신드롬을 일으켰던 크레용팝과 함께 작년 ‘위아래’ 역주행의 기록을 남긴 걸그룹 EXID도 13일 신곡 ‘아 예’를 발표했다. 이들은 전작의 영향으로 신곡에 대한 대중의 기대가 높아진 탓에 또 다시 히트곡을 내지 못한다면 ‘반짝가수’로 전락할 수 있다는 부담감을 지니고 있다.

“‘빠빠빠’에 얽매이다보면 영영 음반 못 낼 것 같았다”는 크레용팝의 말은 그 절박한 표현이다. EXID도 엑소, 미쓰에이 등 쟁쟁한 가수들과 벌이는 경쟁에 대한 질문을 받고 “우리가 대결해야 할 건 ‘위아래’”라며 신작의 히트에 대한 부담감을 토로했다. 앞서 ‘강남스타일’로 세계인의 주목을 받으며 ‘국제가수’가 된 싸이 역시 신곡에 대한 부담을 여러 차례 드러낸 바 있다. 그 때문에 ‘강남스타일’ 이후 2년간 두 곡의 디지털 싱글만 냈을 뿐 예고했던 앨범은 계속 미루고 있다.

가요관계자들은 ‘히트작’에 대한 단기목표보다 다시 시작하겠다는 초심 그리고 또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새로운 목표를 세울 것을 주문한다. 크레용팝과 EXID는 대중과 얼굴을 맞대는 무대를 넓혀가고 있다. 싸이 역시 중국에서 새롭게 일고 있는 인기를 기반으로 새롭게 자신의 모습을 드러낼 전망이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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