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스타4’ 박윤하 무대에 양현석 “아저씨 힘들다” 심사평…촬영장 ‘초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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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년 12월 8일 11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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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하. 사진 = SBS ‘K팝스타’ 화면 촬영
박윤하. 사진 = SBS ‘K팝스타’ 화면 촬영
박윤하

‘K팝스타4’ 참가자 박윤하가 심사위원들의 마음을 흔들었다.

7일 방송된 SBS 서바이벌프로그램 ‘일요일이 좋다-서바이벌 오디션 K팝스타 시즌4’(이하 ‘K팝스타4’)에서는 본선 1라운드 오디션을 끝내고 랭킹오디션이 시작됐다.

이날 박윤하는 나미의 ‘슬픈 인연’을 선곡했다. 청아한 목소리로 완벽하게 노래를 소화하는 박윤하의 모습에 심사위원들은 보는 내내 흐뭇한 미소와 감동의 몸짓을 숨기지 못했다.

무대가 끝난 후 박진영은 환호성을 지르며 “내가 ‘제발 기성가수처럼 부르지 마라’ ‘겉멋 부리지 마라’라고 계속 말하면 ‘그럼 어떻게 노래를 하느냐’라고 하는데 이렇게(박윤하처럼) 하면 되는 거다”라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박진영은 “자기 나이에 맞게 하면서 자기만의 감성과 자기만의 목소리가 있다. 지금 음악 시작하는 사람들은 박윤하 양이 어떻게 노래하는지 정말 볼 필요가 있다. 어른들 겉멋 따라하면 노래가 안 는다. 이렇게 해야 노래가 는다”면서 “우리가 열여섯 살 소녀에게 이렇게 당할 수가 있느냐. 꼼짝없이 그냥. 앞으로 계속 이렇게 쭉 하면 된다. 전형적인 발라드를 이렇게 부를 수 있다는 건 말이 안 된다. 진짜가 나타났다. 최고였다”고 극찬했다.

유희열은 마이크를 들자마자 “윤하 나빴어. 아저씨 마음 다 훔쳐가고”라고 다소 느끼한 심사평을 전했다. 이에 박진영은 소리를 지르며 ‘오글거림’을 참지 못했다.

유희열은 “앞으로 우리가 18번 윤하 양 노래를 더 들을 수 있는 건가. 그거 밖에 안 남은게 너무 아쉽다. 이게 한 100라운드까지 있었으면 계속 마음 빼앗기면서 100번 다 들을 수 있는데”라면서 아쉬움이 섞인 감탄을 쏟아냈다.

마지막으로 양현석은 “열여섯 굉장히 어린 나이다. 유희열이 느끼하게 했으니 나도 느끼하게 할까”라고 하자 박진영은 이를 말리고 유희열과 박윤하 양은 궁금증을 참지 못했다.

이에 양현석은 “윤하 양의 목소리가 굉장히 맑다. 맑으면 대부분 상큼하게 다가와야 한다. 그런데 윤하 목소리 들으니까 아저씨가 슬프다? 마음이 아린다? 아저씨 힘들다?”고 전무후무한 애교 심사를 선보였다.

박진영과 유희열은 양현석의 애교 심사에 “창피하다”라며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어쩔 줄 몰라해 폭소를 자아냈다. 이와 함께 화면에는 ‘저 형 부끄러워’라는 자막이 등장해 웃음을 더했다.

양현석은 “윤하 양의 노래가 그렇다. 이 노래를 듣는데 왜 이렇게 마음이 아련할까? 목소리가 맑은데 왜 슬프고 아련할까?”라며 감동을 감추지 못했다.

박윤하. 사진 = SBS ‘K팝스타’ 화면 촬영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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