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헌 손편지 언급’ 허지웅 “명량 명예훼손, 제작진이 화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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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년 9월 26일 11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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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지웅 이병헌 손편지 언급. 사진 = JTBC ‘썰전’ 화면 촬영
허지웅 이병헌 손편지 언급. 사진 = JTBC ‘썰전’ 화면 촬영
허지웅 이병헌 손편지 언급

영화 평론가 겸 방송인 허지웅이 영화 ‘명량’ 명예훼손 논란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25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썰전’에서 허지웅을 비롯한 출연진들은 영화 ‘명량’이 배설 장군의 후손들에게 명예훼손 혐의로 형사 고소를 당한 것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배설 장군의 후손인 경주 배씨 성산공파 문중은 15일 배설 장군이 영화 ‘명략’에서 이순신 장군을 배반한 배신자로 그려졌다는 것을 문제 삼았던 바 있다. 경주 배씨 성산공파 문중은 영화 ‘명량’을 연출한 감독 김한민과 각본가 전철홍, 소설과 김호경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허지웅은 “우리가 저번에 ‘명량’에 대해 다뤘을 때 이게 실제 역사와 다른 부분이 많다고 이미 언급을 했었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 영화는 역사 자체가 아니다. 역사를 재구성한 것으로 역사 그대로를 영화화 할 수는 없다. 또 영화는 감독의 비전이 우선시되기 때문에 역사를 토대로 한 창작물에 대한 법적 대응은 지나치다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MBC 박지윤은 “하지만 제가 해당 인물의 후손 이였다면 기분 나쁠 것 같다”며 “소송까지 생각해 볼 수 있을 만한 일”이라고 허지웅과 반대되는 입장을 전했다.

허지웅은 “‘명량’ 관계자들은 이 논란이 조용히 묻혀버리길 바랐던 것 같다”며 “제작진이 사과를 했다면 바로 해결됐을 수도 있다. 제작진이 그냥 가만히 질질 끌다가 화를 키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허지웅은 협박 사건 이후 공개된 이병헌 손편지에 대해 “(이병헌이) 손편지를 공개하기보다 조용히 검찰 조사를 기다리는 게 현명한 판단”이라며 이병헌의 손편지는 잘못된 위기관리였다고 비판했다.

허지웅 이병헌 손편지 언급을 들은 누리꾼들은 “허지웅 이병헌 손편지 언급, 거침없는 발언이네”, “허지웅 이병헌 손편지 언급, 명량 돌직구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허지웅 이병헌 손편지 언급. 사진 = JTBC ‘썰전’ 화면 촬영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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