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콘서트' 만수르서 억수르로 코너명 변경…'억수로 웃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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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년 7월 21일 14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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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개그콘서트' 방송 캡처
KBS '개그콘서트' 방송 캡처
'만수르서 억수르로'

개그콘서트에서 폭발적인 관심을 모은 '만수르'서 '억수르'로 코너 이름이 변경됐다.

지난 20일 방송된 KBS 2TV '개그콘서트'에서는 '만수르' 코너가 이름을 변경해 '억수르'로 등장했다.

이는 실제 인물인 '만수르'의 반발을 고려해 한국석유공사 측에서 KBS에 코너명 변경을 요청했기 때문이다.

한국석유공사 측은 국제석유투자회사(IPIC)의 사장이자 아랍에미리트 부총리인 '만수르'의 이름을 따온 것이 자칫 외교적 결례가 될 우려가 있어 개그콘서트 제작진에게 코너명을 바꿔달라고 요청했다고 알려졌다.

이에 제작진 측은 "저희 입장에서는 코너 제목이 큰 이슈가 아니어서 새로운 코너를 통해 엄청나게 웃기고 싶다는 뜻을 내포한 경상도 사투리와 유사한 단어인 '억수르'라는 제목을 다시 붙이게 됐다"며 "'억수르'라는 제목은 저희 제작진의 아이디어"라고 전했다.

이날 방송에서 '만수르' 역을 맡은 개그맨 송중근은 로또 1등 당첨금 30억을 받기 위해 무려 220억 원어치 복권을 구입했고, 1등에 당첨되자 "이게 되긴 되는구나"라며 시큰둥한 반응으로 이야기해 폭소케 했다.

또한 송중근의 집 컴퓨터를 고친 기사의 이름을 빌게이츠로 밝히는가 하면, 비서 김기열에게 "KBS 사버려. 방청객들도 차비로 100만 원씩 줘서 보내"라고 말해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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