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캠프’ 이동우 실명, 아내는 뇌종양으로 왼쪽 청력 잃어…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5월 6일 10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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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힐링캠프-기쁘지 아니한가' 캡처
사진=SBS '힐링캠프-기쁘지 아니한가' 캡처
'이동우'

지난 2010년 시력을 잃은 개그맨 이동우가 SBS '힐링캠프'에 출연해 지난 삶을 담담하게 이야기했다.

지난 1990년대 중반 인기를 누렸던 그룹 틴틴파이브 멤버 출신인 개그맨 이동우는 5일 SBS '힐링캠프-기쁘지 아니한가'(이하 '힐링캠프)에 출연해 실명 판정을 받고 힘들었던 시간에 대해 진솔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동우는 2004년 망막색소변성증이라는 병을 진단받은 후 점차 시력을 잃기 시작해 2010년 법적으로 실명 판정을 받았다.

이날 방송에서 이동우는 아내의 뇌종양 판정에 대해서도 솔직한 이야기를 전하며 "아내는 평생 꼭 하루에 12시간 자리에 누워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동우는 자신의 아내가 뇌종양 수술 후 왼쪽 청력을 잃게 됐다고도 밝혔다.

이동우는 이어 "아내가 뇌종양이라는 말을 들었을 때 그대로 증발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또한 이동우는 "화를 내는 것도 어느 정도 힘이 남아야 가능하다. 아내가 뇌종양 판정을 받았을 땐 정말 그대로 사라지고 싶었다"고 말해 시청자들에 쓸쓸함을 전달했다.

마지막으로 이동우는 "소원이 있다면 단 5분만이라도 딸 지우의 얼굴을 보는 것이다. 아내는 예쁘다는 걸 보아서 알지만 딸 얼굴은 보지 못했어요. 우리 딸이 얼마나 예쁘게 성장했는지 확인하고 싶어요"라고 말해 시청자들의 가슴을 울렸다.

이동우. 사진= SBS '힐링캠프-기쁘지 아니한가' 캡처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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