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쌈 MOVIE]‘가시’속 사랑, 이해되나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4월 1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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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에게 버림받은 사랑, 선생님 통해 갈구


남자 교사(장혁)에게 “임신한 아내 대신 내가 아내 역할을 하겠다”고 말하는 여고생 영은(조보아)을 이해하지 못할 수도 있다. 하지만 영은은 부모에게 버려져 혼자 사는 아이. 채우지 못한 사랑을 선생님에게 갈구하는 것이다. 이 영화가 젊은 여자에 대한 남자들의 판타지라고? 사랑과 결핍은 보편적 주제다.

민병선 기자

‘미저리’ 섹시버전… 女캐릭터들 제정신 아냐

영화 ‘미저리’의 섹시 버전이라고 해야 하나. 제정신인 여자 캐릭터가 없다. 영은뿐 아니라 영은을 질투하는 교사의 아내(선우선)도 이상하다. 캐릭터가 이 지경에 이른 배경 설명도 부족하다. 교사는 이 두 여성의 미친 욕망의 희생자로만 그려진다. 사랑을 얘기하기 전에 정신과 상담부터 받아야 한다.

구가인 기자
#장혁#가시#여고생#교사#선우선#조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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