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황정순 유서 공개 “용돈 한번 준 적 없어…재산 못 준다”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3월 11일 10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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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황정순 유서 공개
故 황정순 유서 공개


故 황정순 유서 공개

'영원한 어머니' 배우 故 황정순의 유서가 공개됐지만, 황정순 유가족 간의 유산 다툼은 끝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10일 MBC '리얼스토리 눈'은 지난 3일에 이어 황정순 사후 벌어지고 있는 상속자들의 갈등에 관해 2번째 방송을 담았다.

고인이 된 황정순의 조카손녀 황 모씨가 공개한 친필 유언장에는 황정순 남편 전처의 아들인 이 모 씨 측에 단 한 푼도 유산을 상속할 수 없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황 모씨는 고인의 육성도 함께 공개했다.

황정순의 유서에는 "지금까지 나를 희생해 너희들을 뒷바라지 한 걸로도 충분하니 내 재산을 한 푼도 상속할 수 없다. 용돈 한 번 준 적도 없고, 고작 1년에 두세 번 식사 대접한 게 전부이니 배신감과 함께 인생의 허무함을 느낀다"라며 의붓 아들 이 모씨에 대한 서운함을 드러내고 있다.

조카손녀 측은 향후 소송 등에 대비해야 한다며 유언장이 작성된 날짜는 공개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 유서에 대해 의붓아들 이 모 씨는 "오랫동안 치매를 앓아오신 분"이라며 유서의 내용을 믿을 수 없다는 입장을 표했다.

故 황정순 유서 공개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故 황정순 유서 공개, 고인이 저승에서도 괴로워하실 듯", "故 황정순 유서 공개, 전생에 무슨 죄를 지어 이리 말년이 고통받나요", "故 황정순 유서 공개, 황정순씨 하늘에서라도 편히 쉬시길"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사진=故 황정순 유서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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