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사·꽃누나, 시청률 20% 시간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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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12월 2일 07시 00분


‘응답하라 1994’-‘꽃보다 누나’(아래). 사진|tvN·‘꽃보다 누나’ 공식 페이스북
‘응답하라 1994’-‘꽃보다 누나’(아래). 사진|tvN·‘꽃보다 누나’ 공식 페이스북
연속방영 첫날 시청률 폭발…시너지 전략 주효

금요일 밤 협공에 나선 tvN ‘응답하라 1994’와 ‘꽃보다 누나’가 예상대로 동시간대 지상파 방송사 프로그램들을 삼키기 시작했다.

11월29일과 30일 방송된 ‘응답하라 1994’(응사) 12회와 13회는 평균 시청률 9.2%, 9.6%(닐슨코리아)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29일 ‘응답하라 1994’에 연이어 방송된 ‘꽃누나’ 역시 10%를 넘어서면서 기염을 토했다.

반면 이날 ‘꽃보다 누나’와 동시간대 방송된 SBS ‘정글의 법칙’은 10.3%로, 4.5% 포인트 하락했다. KBS 2TV ‘VJ 특공대’는 7.7%, MBC ‘특집 다큐멘터리 곤충, 위대한 본능’ 1부는 6.0%를 나타냈다.

‘응사’와 ‘꽃누나’의 시너지가 단 1회에서 확인된 만큼 방송가에서는 지상파 방송도 넘기 어렵다는 ‘마의 시청률’ 20% 돌파를 ‘시간문제’로 내다보고 있다.

‘응사’의 경우 정우와 고아라의 로맨스가 급물살을 타면서 시청자의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두 사람의 첫 키스가 그려졌지만 “끝나기 전까지는 끝난 게 아니다”는 유연석의 의미심장한 내레이션이 공개되면서 ‘고아라의 남편 찾기’는 점점 흥미를 유발하고 있다.

‘꽃누나’도 6일부터 여배우 4인방과 이승기의 여행기를 본격적으로 그린다. 특히 서먹함과 불편함을 줄여가며 조금씩 서로를 이해해가는 이들의 우정이 예고돼 기대를 높이고 있다.

tvN의 한 관계자는 “‘응사’가 1회 연장을 결정해 8회 방송이 남았다. ‘꽃누나’와 종영 때까지 서로 끌어주고 밀어주며 케이블채널 사상 최고 시청률도 기대해볼 만하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 트위터 @ricky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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