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중훈 나르시시즘 고백 “28년 사랑 받으면서 ‘자뻑’에…”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0월 5일 15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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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화 ‘톱스타’ 제작보고회/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사진=영화 ‘톱스타’ 제작보고회/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배우 박중훈이 왕자병에 걸린 적이 있다고 털어놨다.

박중훈은 5일 부산 해운대구 BIFF빌리지 야외무대에서 진행된 제18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영화 '톱스타'(감독 박중훈) 오픈토크에서 과거 나르시시즘과 왕자병에 걸렸었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박중훈은 "스무 살 때부터 배우를 시작해서 28년간 연기를 했다. 어딜 가도 관객들에게 사랑을 받았다. 그 생활을 수십 년 하다 보니 나르시시즘에 빠지곤 했다"며 "흔히 말해 자뻑이나 왕자병이다. 내가 대단한 사람이란 생각을 무의식적으로 많이 했었다"고 말했다.

박중훈은 "그런 넘치는 자의식이 어떤 결과를 낳는지 '톱스타'를 통해 이야기 하고 싶었다"며 "배우들의 흥망을 많이 봤다. 그때마다 변하는 이들의 모습을 많이 봤는데 그걸 일반화 시켜서 영화에 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배우 박중훈의 감독 데뷔작 '톱스타'는 최고를 꿈꾸는 남자 태식(엄태웅)과 최고의 스타 원준(김민준), 최고를 만드는 여자이자 원준의 오랜 연인인 미나(소이현)까지 화려해 보이지만 성공과 배신, 꿈과 욕망이 뒤섞여 있는 연예계 속 감춰진 이야기를 그린다.

제18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파노라마 부문'에 공식 초청된 '톱스타'는 10월6일 오후 1시30분 하늘연 극장에서 공식 상영되며, 오후 5시엔 해운대 비프빌리지 야외 무대인사 진행, 9일 오후 5시30분엔 메가박스 해운대 TM관과 9관에서 상영된다. 오는 10월24일 개봉.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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