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년대 히트곡 ‘여고시절’, 뮤지컬로 재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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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11월 29일 17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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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대 히트곡 ‘여고시절’이 뮤지컬로 다시 태어난다.

이수미가 1972년 발표한 동명 히트곡에서 모티브를 얻은 뮤지컬 ‘여고시절’이 12월29일부터 내년 2월17일까지 서울 대학로 뮤지컬센터 중극장에서 열린다. 이를 한 달 앞두고 29일부터 입장권 판매가 시작됐다.

뮤지컬 ‘여고시절’은 애틋한 첫사랑의 기억을 간직한 채 독신으로 살고 있는 통기타 가수 미연이 30년 만에 첫사랑 남자와 재회하면서 시작된다.

당시 여고 시절 유행하던 교복 패션과 일명 ‘깻잎머리’, 그리고 히트 가요와 춤들이 등장하고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무대가 연출된다.

‘롤리 폴리’와 ‘진짜 진짜 좋아해’ 등 복고 뮤지컬로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김장섭 감독이 연출을 맡는다.

주인공 미연은 언더그라운드 실력파 가수 김희진이, 첫사랑 남자 혁주 역할은 뮤지컬 배우 김민수가 맡는다.

가수 김희진
가수 김희진

김희진은 ‘사랑해 당신을’, ‘꽃반지 끼고’ 등 히트 가요를 남긴 혼성듀엣 ‘라나 에 로스포’의 마지막 여성 멤버 포크가수로, 통기타 연주와 따뜻한 감성의 창법으로 포크의 맥을 잇는 숨은 진주이다.

뮤지컬 배우이자 연출가로 이름을 알리고 있는 김장섭은 원곡의 애잔하고 애틋한 느낌을 그대로 살리고, 중장년층이 공감할 수 있는 내용과 노래들을 통해 옛 향수와 추억을 되짚어 볼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트위터@zioda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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