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해’ 대종상 15관왕 싹쓸이에 누리꾼들 ‘시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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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10월 30일 22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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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해’ 대종상 15관왕 싹쓸이에 누리꾼들 ‘시끌’

추창민 감독의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가 제49회 대종상 영화제에서 최우수 작품상을 받았다.

‘광해, 왕이 된 남자’는 30일 오후 7시 30분부터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열린 제49회 대종상 영화제 시상식에서 최우수 작품상을 비롯해 남우주연상, 남우조연상, 감독상 등 주요 부문을 수상하며 15관왕을 차지했다.

이날 최우수작품상으로 단상에 오른 ‘광해’ 제작사 리얼라으지픽쳐스 원동연 대표는 “수상이 기쁘지만 많은 영화 동료들에게 미안한 감정도 있다. 이렇게 상을 많이 받을 줄 몰랐다. 죄송하다”며 심정을 드러냈다.

또한 그는 “CJ E&M이 기획하고 리얼라이즈가 제작한 상생 프로젝트 1호인데 좋은 결과를 냈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대종상 영화제 김기덕 심사위원장은 “특정작품에 수상이 쏠리는 것에 대한 오해가 있을 것 같다. 기존에는 모든 작품을 모두 심사하고 비교 평가를 했으나 올해는 한 작품 실사가 끝날 때마다 평점을 기입하고 봉합해 은행 금고에 넣어뒀다”며 “심사위원장인 저조차 이렇게 결과가 나올 줄 몰랐다. 이해를 바란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런 수상 결과에 누리꾼들은 의아해하고 있다. 누리꾼 achmi***는 트위터를 통해 “‘광해의 날’인가 보다”라고 했으며 누리꾼 bban***은 “좋은 작품이 상을 받는 것은 인정하나, 몰아주는 건 다른 작품이나 배우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는 글을 올렸으며 여러 누리꾼들 또한 ‘광해’ 수상에 대해 그다지 좋지 반응을 보이고 있다.

다음은 제49회 대종상 영화제 시상식 각 부분별 수상자(작)이다.

▶최우수작품상=광해,왕이 된 남자
▶감독상=추창민(광해,왕이 된 남자)
▶남우주연상=이병헌(광해,왕이 된 남자)
▶여우주연상=조민수(피에타)
▶남우조연상=류승룡(광해,왕이 된 남자)
▶여우조연상=김해숙(도둑들)
▶기획상=임상진(광해,왕이 된 남자)
▶시나리오상=황조윤(광해,왕이 된 남자)
▶촬영상=이태윤(광해,왕이 된 남자)
▶조명상=오승철(광해,왕이 된 남자)
▶편집상=남나영(광해,왕이 된 남자)
▶영상기술상=박철용(광해,왕이 된 남자)
▶음향기술상=이상준(광해,왕이 된 남자)
▶음악상=모그 김준성(광해,왕이 된 남자)
▶미술상=오흥석(광해,왕이 된 남자)
▶의상상=권유진 임승희(광해,왕이 된 남자)
▶신인감독상=최종태(해로)
▶신인남우상=김성균(이웃사람)
▶신인여우상=김고은(은교) ▶
단편 최우수작품상=여자(최지연)
▶인기상=이병헌
▶공로상=곽정환, 고은아
▶심사위원특별상=김기덕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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