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종상영화제’ 이병헌·조민수 남녀주연상

‘대종상영화제’이병헌·조민수 남녀주연상

배우 이병헌과 조민수가 대종상 영화제 남녀주연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얻었다.

제49회 대종상 영화제 시상식이 30일 오후에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열렸다. 이날 시상식에서 1100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의 주인공 이병헌이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이날 이병헌은 할리우드 영화 ‘레드2’ 촬영차 해외에 머물러 시상식에 불참했다. 또한 그는 이번 대종상에서 인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날 BH엔터테인먼트 손석우 대표가 대리 수상을 하며 “이병헌이 요즘 현장에서 외롭게 촬영하고 있다”며 “다음주에 런던 출장을 가는데 가방이 무거워질 것 같다. 이병헌이라면 가족들과, 소속사 식구들, 그리고 관객들에게 감사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베니스 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아쉽게 놓친 조민수는 대종상 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조민수는 많은 이들에게 축하를 받았고 함께 한 배우들에게 감사함을 표했다. 조민수는 “눈물이 나오지만 참겠다. 받으니까 진짜 좋다. 연기자는 사람들에게 잊혀지지 않고 이름이 불려지는 게 살맛이 나는 거 같다. ‘피에타’ 김기덕 감독님과 배우들, 누구보다도 현장에서 저에게 듬뿍 에너지를 준 24명의 스태프분들에게 감사하다. ‘피에타’는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을 선물했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