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정우 ‘마당발 스타’…탕웨이 ‘뒤풀이 단골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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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10월 10일 07시 00분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최대 화제작으로 떠오른 정지영 감독의 ‘남영동 1985’의 한 장면. 사진제공|아우라픽쳐스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최대 화제작으로 떠오른 정지영 감독의 ‘남영동 1985’의 한 장면. 사진제공|아우라픽쳐스
부산국제영화제 작품·스타 화제 만발
정지영감독 ‘남영동…’ 군독재 고발 화제
탕웨이,생일파티·뒤풀이 등 친화력 과시

부산국제영화제가 중반을 지나면서 상영작 및 배우와 관련한 화제가 만발하고 있다. 전 세계 75개국 304편의 영화와 국내외 톱스타급 배우들이 부산을 찾아 그 화려함을 자랑하는 가운데 특히 화제를 모은 작품과 배우들이 있다.

9일 현재 중반에 접어든 제17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최대 화제작은 정지영 감독의 ‘남영동 1985’. 갈라프레젠테이션 부문 초청작으로, 6일 공식 상영 이후 군사독재 정권이 낳은 피해를 적나라하게 그려 연일 관심을 더하고 있다. 고 김근태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이 1980년대 민주화운동 당시 실제로 겪은 고문의 과정을 상세히 그려 충격까지 던진다.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공개해 흥행에도 성공한 정 감독의 영화 ‘부러진 화살’의 화제를 이을 것이란 예측까지 나오고 있다.

올해 영화제에서 ‘가장 바빴던’ 배우는 하정우. ‘범죄와의 전쟁:나쁜놈들 전성시대’로 부산을 찾은 그는 레드카펫처럼 주목받는 곳 대신 해운대 일대에서 열린 각종 행사에 모습을 드러내며 8일까지 영화제를 후방에서 지원했다. 함께 온 마동석 김성균 등 절친한 배우들과 친목 모임까지 꾸렸다.

친화력을 가장 잘 발휘한 스타는 중국 배우 탕웨이. 외국 배우로는 처음으로 개막식을 진행한 탕웨이는 ‘오픈토크’에서 생일 축하 케이크까지 받았다. 뒤풀이 자리에도 빠지지 않은 탕웨이는 장동건 등 한국 배우들을 찾아와 안부를 묻는 등 친근함으로 영화제를 장식했다.

후반에도 빅 스타급 감독과 배우들이 부산을 찾는다. ‘피에타’로 올해 한국영화계 가장 빛나는 성과를 거둔 김기덕 감독은 7년 만에 11일 부산을 찾는다. 영화 ‘늑대소년’의 송중기, ‘터치’의 유준상도 관객과 만난다. 12일 오후 차례로 해운대 야외무대에 서는 이들은 개봉을 앞둔 영화를 소개하고 팬들의 질문도 받을 예정이다.

해운대(부산)|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트위터@madeinhar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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