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난 신사 vs 점쟁이 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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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9월 26일 07시 00분


배우 장동건-김수로(왼쪽부터). 사진제공|데이지엔터테인먼트·사람엔터테인먼트·(주)다세포클럽
배우 장동건-김수로(왼쪽부터). 사진제공|데이지엔터테인먼트·사람엔터테인먼트·(주)다세포클럽
‘신품’ 장동건 ‘위험한 관계’서 진한 멜로
코미디 복귀 김수로와 내달 초 흥행 대결

‘신사’들이 품격을 벗고 경쟁에 나선다.

SBS 드라마 ‘신사의 품격’으로 인기를 모은 배우 장동건과 김수로가 10월 초 주연 영화를 차례로 개봉, 흥행 대결을 벌인다. 서로 친분이 두텁지만 스코어 경쟁에서는 물러설 수 없는 승부수를 띄웠다.

장동건은 10월11일 개봉하는 중국영화 ‘위험한 관계’로 밀도 있는 멜로 연기를 소화했다. ‘신사의 품격’에서 김하늘과 펼친 로맨스의 분위기와는 표현 수위부터 다르다. 극중 장동건은 중국의 대표 여배우인 장쯔이, 장바이즈 사이를 오가며 깊은 감성의 멜로를 펼친다. 장동건이 처음 연기한 ‘바람둥이’ 캐릭터란 점에서도 관심을 더한다.

김수로는 ‘전매특허’로 통하는 본격적인 코미디에 다시 도전했다. 3일 개봉작 ‘점쟁이들’을 통해서다. 최근작 ‘신사의 품격’과 영화 ‘나는 왕이로소이다’에서 코믹 연기를 잠시 멈췄던 김수로는 작정하고 나선 ‘점쟁이들’에서는 현란한 ‘몸개그’도 마다지 않는다. 극중 김수로는 유명한 점쟁이 역. 명예욕에 휩싸인 허세 캐릭터다. 그동안 그의 코믹 연기에 목마른 관객이라면 반가운 등장이다.

‘위험한 관계’와 ‘점쟁이들’은 추석 연휴가 끝나고 맞붙는 하반기 기대작. 두 사람에게도 각기 향후 활동에 영향을 미칠 주요 작품이다. 장동건은 ‘위험한 관계’로 중국을 넘어 아시아 시장을 다시 한 번 공략할 계획. 김수로는 오랫동안 주춤했던 흥행 성적에 기대를 걸고 있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트위터@madeinhar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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