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포폴 투약’ A 출연 프로, “하차 당연, 통편집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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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9월 14일 16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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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정신성 의약품인 프로포폴을 상습적으로 투약한 혐의(마약류 등에 관한 법률 위반)로 방송인 A씨가 구속됨에 따라 출연 중이던 프로그램에서도 자연스럽게 하차하게 된다.

춘천지방법원 형사과(정문성 부장판사)는 14일 오후 “증거인멸과 도주의 우려가 있다”고 판단해 A씨에게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에 따라 A씨가 출연 중이던 케이블채널 프로그램 제작진도 대책 마련에 나섰다.

A씨가 고정 패널로 출연하던 프로그램 제작진은 이날 오후 스포츠동아와 나눈 통화에서 “구속이 확정됐으니 하차 역시 당연한 수순이다”며 “출연 분량이 많지 않았던 만큼 프로그램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또 다른 프로그램 관계자 역시 “출연 분량의 통편집을 논의 중이다”고 덧붙였다.

A씨는 4월 서울 강남의 한 네일숍에서 일회용 주사기를 이용해 프로포폴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강원지방경찰청 외사계에 따르면 당시 A씨는 팔에 바늘이 꽂힌 채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었고, 가방에서 20mm 용량의 프로포폴 5병이 발견됐다. 프로포폴을 구입하기 위해 지인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낸 정황까지 포착했다.

A씨는 구속 서류가 마무리될 때까지 춘천경찰서 유치장에 입감돼 추가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스포츠동아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 트위터 @ricky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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