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윤택 “내가 아프다고 먼저 말한 적 없어”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8월 14일 11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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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스타 K3' 우승팀 울랄라세션의 임윤택이 KBS 2TV '승승장구'에 출연, 항암 치료를 바라보는 항간의 곱지 않은 시선에 대해 속내를 털어놨다.

임윤택은 최근 진행된 녹화에서 "사실 어디서도 내가 아프다고 먼저 말한 적은 없다"며 "아픈 게 자랑스러운 일도 아니고 나에게는 큰 상처다. 그걸 이용한다고 해서 나에게 이득 될 것이 있겠느냐"며 심정을 전했다고 프로그램 제작진이 14일 밝혔다.

또 "현재 항암치료를 20차까지 받은 상태"라며 "12시간마다 진통제를 먹고, 무대에 오르기 전에는 모르핀 주사를 맞기도 한다"고 말해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이날 녹화에서 울랄라세션 멤버들은 임윤택이 처음 위암 판정을 받고서 수술대에 올랐을 때의 상황도 전했다.

멤버들은 집도의가 수술실서 1시간 이내에 나오면 손쓸 방도가 없다는 뜻이라는 말을 듣고서 "1시간 후 수술실 전광판이 '수술 중'으로 바뀌자 밥을 먹으러 갔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최근 결혼식을 올린 임윤택은 아내에 대한 이야기도 풀어냈다.

그는 "아내와는 채팅으로 처음 만났다"고 운을 떼고서 "힘든 시기를 겪을 때 답답한 마음에 팬카페에 들어갔다가 이야기를 나누게 됐다. 이후 매일 밤 팬카페에 들어가 그분을 기다렸다"고 채팅이 맺어준 인연을 전했다.

또 아내의 임신에 대해 무책임하다는 일부의 지적에 대해서는 "나도 무책임하고 이기적이라고 생각한다"며 "나 역시 미약한 인간이라 힘들면 기댈 곳을 찾게 된다. 아이가 생기면서 살아야겠다는 목표와 이유가 확실하게 생겼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울랄라세션이 출연한 '승승장구'는 14일 밤 11시15분 방송된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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