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비킴 “내 결혼식 축가? 알리·에일리 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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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7월 26일 07시 00분


스페셜 앨범 ‘올드 앤 뉴’에서는 프로듀싱에서 손을 떼고 오로지 노래만 부른 바비킴. “목소리만 내고 표현하는 게 새롭다”며 새 작업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사진제공|오스카이엔티
스페셜 앨범 ‘올드 앤 뉴’에서는 프로듀싱에서 손을 떼고 오로지 노래만 부른 바비킴. “목소리만 내고 표현하는 게 새롭다”며 새 작업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사진제공|오스카이엔티
■ 바비킴, 스페셜 앨범 ‘올드 앤 뉴’ 발표

뉴파트 타이틀곡 ‘못됐다 사랑’ 절친 박선주 작품
올드 ‘추억 속의 재회’ 재해석 요청에 조용필 “콜!”
10월부터 해외콘서트…꿈? 얼른 결혼하고 싶네요

<문제> 다음 보기 중 바비킴과 연관이 있는 것은?

① 부가킹즈 ② 박선주 ③ 결혼 축가전문 ④ MBC ‘나는 가수다’ ⑤ 모두

정답은 ⑤번.

가수 바비킴하면 ‘번뜩’ 떠오르는 것은 ‘솔의 대부’나 ‘노래 잘 하는 가수’. 가수로서 이 두 가지만으로도 충분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바비킴을 표현하는 좋은 장치들이 하나씩 늘어가고 있다. 최근 발표한 스페셜 앨범 ‘올드 앤 뉴(Old & New)’도 바비킴을 이야기하는 데 절대로 빼놓을 수 없는 것 중 하나다.

“부가킹즈나 솔로 앨범은 내가 프로듀서로 참여해 의미가 다르다.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나만의 스타일로 전달하고 싶어서 (프로듀싱을)고집한다. 하지만 스페셜 앨범은 다른 사람이 프로듀싱을 하고 나는 오로지 노래만 부른다. 다른 색깔을 내지 않고 목소리만 내고 표현하는 게 새롭다. 이 모든 것들이 내가 변하는데 가장 좋은 장치인 것 같다.”

‘올드 앤 뉴’는 조용필 조덕배 윤미래 등 다른 가수의 인기곡을 바비킴만의 스타일로 리메이크해서 부른 5곡이 담긴 ‘올드’ 파트와 신곡 6곡이 담긴 ‘뉴’ 파트로 나뉜다.

“조덕배 선배님의 ‘꿈에’는 내가 아직 짝을 못 찾았고, 첫 눈에 반한 사람도 없어서 ‘꿈에’라도 나타날 수 있을까 하는 마음에 프로듀서가 고른 곡이라고 하더라. 지난해 ‘나는 가수다’의 ‘조용필 특집’편에서 불렀던 ‘추억 속의 재회’를 리메이크하고 싶어서 조용필 선배님에게 요청을 했다. 사실 조용필 선배님은 남에게 리메이크를 허락해 주지 않는다고 들어서 요청을 하면서도 ‘될까’ 싶었는데 흔쾌히 받아 주셨다. 정말 감사하다. 신곡들도 첫 번째 스페셜 앨범처럼 그동안 바비킴의 음악 스타일과 전혀 다른 분위기로 만들었다. 신선한 작업이었다.”

‘뉴’ 파트의 타이틀곡 ‘못됐다 사랑’은 ‘절친’인 가수 박선주가 작사, 작곡했다. 박선주는 첫 번째 스페셜 앨범의 타이틀곡 ‘사랑 그놈’도 작사, 작곡해 줬다.

“(박선주)누나와는 1994년인가, 그때부터 친하게 지냈다. 누나가 최근 결혼을 했는데, 그 바쁜 와중에도 곡을 만들어 줬다. ‘사랑 그놈’처럼 공감 가는 노래였다. 사실 ‘사랑 그놈’은 누나의 이야기였다. 나는 그걸 받아서 목소리로 메시지를 전달한 거다. 이번 노래는 특별히 나를 위해 썼다고 하더라. 그래서 더 애착이 간다. 사랑하는 사람한테 직설적으로 이야기하고, 그 사랑이 떠나가고, 또 사랑이 찾아올까 두렵고, 그런 이야기다. 나도 사랑을 하고 싶다.”

바비킴은 유명 요리사 강레오와 결혼한 박선주에게 고마움의 마음으로 축가를 선사했다. 그러고 보니 축가는 바비킴과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 웬만한 연예인들의 결혼식 축가는 다 불러 ‘축가 전문’이라는 타이틀까지 붙었다.

“주위에서 내 결혼식 축가는 누가 부를지 관심이라고 하더라. 알리나 에일리 팬인데, 그들이 불렀으면 좋겠다. 하하! 일부러 (장가를)안 가는 것도 아니고 못가는 것도 아니다. 하긴 (박)선주 누나도 결혼할지 몰랐다. 나는 인연을 못 찾은 거다. 조급한 마음에 여기저기 소개팅을 할 수도 없다. 확실한 건 이제는 결혼하고 싶다는 거다. 아이도 낳고 싶고. 하하하!”

바비킴은 이번 활동을 끝내면 곧바로 해외로 건너간다. 10월 호주를 시작으로 11월에는 미국 뉴욕, 워싱턴DC, 애틀랜타, 보스톤, LA에서 콘서트를 갖고 해외 팬들을 만날 계획이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트위터@mangoo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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