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방송된 MBC ‘TV특종 놀라운 세상’에서는 제주도 성산일출봉에서 찍힌 심령사진 한 장이 공개됐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제보자가 여느 관광객과 다름없이 풍경을 배경으로 포즈를 취하고 있다. 하지만 사진 뒤쪽에 사람의 형상을 연상시키는 흐릿한 무언가가 보인다.
제작진은 이 부분을 확대했고 놀랍게도 긴 머리에 검정색 옷을 입고 있는 사람의 얼굴이 선명하게 나타났다.
제보자는 “사람이 보이는 저 부분은 절벽”이라고 주장했고, 제작진은 전문가에게 확인한 결과 조작이나 합성의 흔적이 없다는 대답을 받았다.
이어 제보자는 “사진을 찍은 다음날 할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아버지가 병으로 입원하시는 등 집안에 안 좋은 일들이 연속적으로 일어났다”며 이로 인해 사진 속 형체에 의구심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제작진은 20년 전 한 일본인 남성이 성산일출봉에서 추락사한 사실을 알아내고 유족과 연락해 고인의 사진을 입수했다. 그런데 놀랍게도 사진 속 남자와 심령사진 속 남자의 모습이 많이 닮아 있어 충격을 줬다.
한편 ‘TV특종 놀라운 세상’제작진은 15일 프로그램 시청자게시판을 통해 “방송됐던 사진은 제작진도 제보 게시판을 통해 처음 보게 되었습니다. 제보 내용과 사진을 검토한 후 제보자와의 통화를 통해 제보 사진에는 전혀 손을 대지 않았음을 확인하였고 여러 명의 전문가에게 재차 사진의 합성 및 조작 여부에 대해 문의하여 어떠한 조작도 없는 사진임을 확인하였습니다”라며 조작 논란을 일축했다.
이어 “이후 사진 속 형체에 대한 추적 과정에서 일본인 관광객이 오래전 추락사한 사실을 알게 되었고 일본 현지 코디네이터를 통해 이후 상황을 진행하였습니다. 현재 일본 촬영에 대한 내용은 확인 중에 있습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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