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미남 외모·탄탄한 가창력·칼군무 SM이 야심차게 만든 새 아이돌 그룹 “한·중 언어 2개 버전 우리의 경쟁력”
또 하나의 대형 신인 아이돌 그룹이 나왔다. 가창력은 기본이고 한 치의 틈도 없는 정확한 ‘칼군무’ 퍼포먼스, 여기에 신인답지 않은 여유로움까지. 모든 박자를 골고루 갖췄다.
6인조 아이돌 그룹 엑소케이(EXO-K). 이제 데뷔 3주차지만 벌써부터 가요계 정상을 예약하며 맹렬하게 질주하고 있다. 엑소케이는 동방신기 슈퍼주니어 소녀시대 샤이니 등이 소속된 SM엔터테인먼트가 새롭게 배출한 아이돌 그룹이라는 점에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 “소년시대? 우리가 앞장설 것”
엑소케이는 ‘엑소(EXO)’에서 나온 쌍둥이 그룹이다. 각각 6명씩 엑소케이와 엑소엠(EXO-M)으로 나뉜다.
이들은 해외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한국과 중국에서 데뷔했다. 한국에서 활동하는 그룹이 엑소케이고, 엑소엠은 중국을 무대로 삼는다. 한 곡을 한국어와 중국어로 나눠 부른다.
“‘엑소’는 태양계 외행성 엑소플래닛(EXOPLANET)에서 모티브를 가져왔어요. 미지의 세계에서 온 새로운 스타라는 의미가 있죠. 한국과 중국을 시작으로 전 세계를 사로잡겠다는 각오도 담겼고요. 주목받고 있는 만큼 더 잘해야 한다는 부담이 크지만 자신 있습니다.”(수호)
최근 가요계에서는 엑소케이를 비롯해 비에이피(B.A.P), 비투비(BtoB), 뉴이스트 등 4개팀이 비슷한 시기에 데뷔해 ‘소년시대’라는 말까지 등장했다.
각기 다른 매력과 장점으로 팬들을 공략하고 있지만, 엑소케이는 동화에서 막 튀어나온 듯한 ‘꽃미남’ 외모까지 겸비했다. 이 때문에 ‘누나들’의 마음까지 잡는 데 성공했다.
“그래도 저희만의 경쟁력은 뭐니뭐니 해도 두 언어의 노래로 동시에 활동한다는 것이지요. 타이틀곡 ‘마마’를 한국어와 중국어로 다르게 듣는 것도 신선하고요. 또한 웅장한 오케스트라가 가미되어 있고, 이에 어울리는 화려한 퍼포먼스까지 특색을 갖고 있어요.”(디오·찬열)
# “길거리 캐스팅된 후 죽기 살기로 연습”
이들은 짧게는 1년, 길게는 5년의 연습생 기간을 거쳤다. 어렸을 때부터 가수가 꿈이어서 각종 대회에도 나갔고, ‘꽃미남’ 외모 덕분(?)에 길거리 캐스팅되기도 했다. 그렇다고 실력보다 외모를 더 부각시키는 것은 아니다. 우연한 기회에 길거리 캐스팅이 됐다고 해도, 재능이 없으면 바로 ‘아웃’이다.
“(길거리)캐스팅이 됐다고 해서 바로 연습생이 되는 건 아니에요. 그 안에서 오디션도 봐야 하고, 저희도 여러 번의 오디션을 통해 지금 이 자리까지 오게 된 거니까요. 연습생이 된 후에도 정말 많이 연습을 해야 해요.”(카이)
“연습생 기간부터 지금까지 동방신기 슈퍼주니어 등 선배님들이 조언을 많이 해줬어요. 이특 선배는 ‘똘똘 뭉치라’는 말을, 유노윤호 선배는 ‘무대를 장악하는 능력을 키워라’ ‘운동하면서 노래하는 방법으로 폐활량을 늘리라’는 등 정말 저희에게 피와 살이 되는 말을 해주시니까 그 조언을 토대로 더 발전해나가야죠.”(세훈, 백현)
이들이 달려오며 바라본 세상은 ‘미지의 세계’일 수도 있다. 하지만 그 ‘미지의 세계’를 향한 열정만큼은 여느 신인에 못지 않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