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선 “김소연, ‘가비’로 신인상 받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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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3월 6일 17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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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가비'로 배우 김소연이 신인상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6일 서울 왕십리CGV에서 열린 영화 ‘가비’ 언론시사 및 기자간담회에는 주진모, 김소연, 박희선, 유선, 장윤현 감독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유선은 “이번 영화로 장윤현 감독님은 차기작을 빨리 찍었으면 좋겠고, 김소연이 신인상을 받았으면 좋겠고, 주진모씨와 박희순씨는 다시 한 번 연기파 배우로 인정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나에겐 캐릭터의 폭을 확장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유선은 극중 일리치(주진모)와 따냐(김소연)을 조종해 고종암살작전을 지휘하는 조선계 일본인 사다코 역을 맡았다.

유선은 이번 작품에서 악역을 맡은 것에 대해 “처음 대본을 받았을 때부터 흥미로웠다. 사극이란 장르에서 대해 기대와 설렘이 컸다. 악역이라고 해서 악역을 표현하기 위한 연기는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으로 흘러가서 미우라의 오른팔로 처절히 사는 열정과 야망을 표현하기 위해 노력했다. 사극과 악역의 만남이 나에겐 신선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더불어 유선은 “(극중 기모노 등 화려한) 의상과 분장이 흥미롭고 재미있었다. 헤어와 메이크업 등 준비만 2시간이었다. 하지만 지루하지 않았다. 사다코로 변신해 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해 연기하는 데 도움도 많이 됐다. 개인적으로 기모노 입은 장면이 애착이 간다. 더 ‘사다코스러운’ 장면이기 때문이었다. 새로운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가비’는 명성황후 시해 사건 이후, 고종 황제가 러시아 공사관으로 거처를 옮겼던 아관파천 시기인 1896년부터 대한제국을 선포한 1897년 사이를 시대적 배경으로 커피와 고종을 둘러싼 음모와 비밀을 그린다. 오는 15일 개봉.

동아닷컴 김윤지 기자 jayla3017@donga.com
사진|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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