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품달’ 여진구 “연애도, 로맨스 연기도 안 해봐서…”

MBC 수목드라마 ‘해를 품은 달’ 왕세자 훤 역의 아역 여진구가 극 초반의 연기와 하이라이트 장면이 담긴 5회 촬영에 대해 입을 열었다.

여진구는 “사실 좀 어려웠어요. 경험도 없고, 로맨스 연기를 해보지 않았으니까요. 그런데 감독님과 연습하면서 많이 배울 수 있었고, 또 워낙 유정이가 털털하고 남동생 같은 편안한 캐릭터라 연기 연습하는데 도움이 많이 됐어요. 5회가 정말 짱이거든요(웃음). 사랑도 아픔도 담겨있어요”라며 기대를 표했다.

이에 상대역인 연우 역의 김유정은 “전 5학년 때 로맨스 연기 해본 적이 있어서 진구오빠보단 좀 쉬웠어요(웃음). 감독님이 자연스러우면서도 풋풋한 감정을 표현해달라고 해서 스태프 언니, 오빠들한테 많이 물어보며 연습했어요. 5회가 화면으로 어떻게 만들어질지 정말 궁금해요”라며 설레는 마음을 드러냈다.

4회 만에 시청률과 화제몰이에 성공한 ‘해를 품은 달’이 전반부 최고 클라이막스로 꼽히는 5회 방송을 앞두고 기대감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지난주 방송에서는 세자빈 간택에서 뜻한 바를 이루지 못한 대왕대비 윤씨가 국무 녹영을 불러 “연우를 죽이라”고 지시하며 끝을 맺어 앞으로 전개될 운명의 파란을 예고했다.

이어지는 이번 주 5회 방송은 극의 전개에 있어 중요한 고비다. 세자빈 간택 후 은월각에서의 밀월은 잠시, 연우는 녹영의 흑주술로 병을 얻게 된다. 연우가 궁궐에서 쫓겨나자 훤은 그녀를 떠나보내기 싫어 몸부림을 치지만 거대한 파도를 막을 수 없다. 갈수록 병세가 심해지는 연우를 지켜보는 허영재 일가의 아픔 역시 극의 전개에서 중요한 포인트.

5회 촬영이 진행되는 현장에서 숨죽이고 지켜보던 스태프들은 아역들의 연기에 ‘소름이 돋더라’고 말할 정도로 가슴 아픈 장면을 잘 소화해 냈다는 평가다. 방송은 18일 밤 10시.

동아닷컴 원수연 기자 i2overyo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