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근석 “소녀시대 윤아 위해 매일 아침 커피 배달”

  • Array
  • 입력 2011년 12월 14일 07시 00분


‘한류 스타가 표현한 1970년대의 서정.‘ 13일 오후 대구 어린이회관 꾀꼬리극장에서 열린 KBS 2TV 드라마 ‘사랑비’ 촬영 현장 공개에서 복고풍 의상을 입고 등장해 눈길을 모은 드라마의 두 주인공, 장근석(왼쪽)과 윤아. 대구|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트위터@k1isonecut
‘한류 스타가 표현한 1970년대의 서정.‘ 13일 오후 대구 어린이회관 꾀꼬리극장에서 열린 KBS 2TV 드라마 ‘사랑비’ 촬영 현장 공개에서 복고풍 의상을 입고 등장해 눈길을 모은 드라마의 두 주인공, 장근석(왼쪽)과 윤아. 대구|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트위터@k1isonecut
■ 겨울연가 윤석호 감독의 ‘사랑비’ 주연 장근석·윤아 촬영현장

“한류아이콘과 케이팝 요정 만났다”
100여명 팬·국내외 기자들 몰려

장근석 “상대역 윤아 개인적으론 팬”
윤아 “1인2역…70년대 캐릭터 고민”


“상대역 이전에 나도 윤아 팬.”

도쿄돔에서 4만5000명을 모은 단독 콘서트를 연 ‘만능 엔터테이너’ 장근석, 지구촌 케이팝 붐을 일으킨 걸그룹 소녀시대의 멤버 윤아.

두 사람이 드라마 ‘사랑비’(극본 오수연)의 주인공으로 캐스팅됐을 때 팬들은 ‘한류의 아이콘과 케이팝 요정의 만남’이라며 기대가 높았다. 더구나 ‘사랑비’의 연출은 한류 붐을 주도한 ‘겨울연가’의 윤석호 감독. ‘한류 드림팀’으로 기대와 관심을 받아온 ‘사랑비’의 현장이 처음으로 언론에 공개됐다.

13일 오후 대구광역시 황금동 어린이회관의 ‘사랑비’의 촬영 현장. 소문을 듣고 장근석과 윤아를 보기 위해 일찌감치 모여있던 100여명의 팬과 두 아이돌 스타를 취재하기 위해 찾아온 50여명의 기자들, 그리고 현장 스태프까지 합쳐지면서 현장은 사람으로 북적거렸다. 대구를 찾은 취재진 중에는 두 사람에 대한 관심을 반영하듯 10여명의 일본 기자들도 눈에 띄었다.

이날 촬영은 음악 모임 ‘세라비’의 3인방(장근석 김시후 서인국)이 자작곡 ‘사랑비’로 라디오 공개오디션에 참여하는 장면. 무대에서 세 사람이 기타를 치며 노래를 부르는 동안 이 모습을 윤아는 먼발치에서 지켜봤다. 연기자들은 모두 1970년대라는 시대 배경에 맞춰 단발머리 가발과 너비가 넓은 통바지 등을 입어 눈길을 끌었다.

‘사랑비’ 촬영에서 라디오 오디션에 참가해 기타를 치며 노래하고 있는 장근석. 대구|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트위터 @k1isonecut
‘사랑비’ 촬영에서 라디오 오디션에 참가해 기타를 치며 노래하고 있는 장근석. 대구|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트위터 @k1isonecut

● 장근석 “개인적으로 소녀시대 윤아 팬”

장근석은 ‘사랑비’에서 다정다감한 성격의 미술학도인 1970년대 인물 서인하와 일과 사랑에 자유분방한 현대의 인물인 서인하의 아들 서준 등 1인2역을 맡았다.

장근석은 “70년대의 사랑을 표현하기 어렵지 않은가”라는 질문에 “경험해보지 않아 시대적 배경과 자화상을 담아내는데 한계가 있다”면서 “시대 상황에 따라 말투나 습관 등이 달라 고민이 많았고, 캐릭터의 감성을 쫓아가려고 감독님과 많이 토론하고 있다”고 답했다.

특히 그는 윤아에 대해 “개인적으로 윤아의 팬”이라고 호감을 밝혀 관심을 모았다.

“파트너의 좋은 컨디션 유지를 위해 아침마다 좋아하는 커피를 몰래 차에 갖다놓고 오기도 한다. 상대 배우를 넘어 ‘소원’(소녀시대 팬클럽)으로서도 활동을 하고 있다.”

2009년 드라마 ‘신데렐라 맨’ 이후 3년 만에 연기자로 나선 윤아는 “그동안 속으로 연기하고 싶은 마음이 넘쳤다”며 남다른 의욕을 내비쳤다. 그는 장근석과 마찬가지로 ‘사랑비’에서 70년대 인물 김윤희와 그의 딸인 현대의 인물 유리 등 1인2역을 맡았다.

윤아는 1인2역에 대해 “현대 캐릭터는 문제없는데 70년대 윤희가 가장 걱정이다”며 “감독님이 경험담을 많이 들려주셔서 제가 생각해도 신기할 만큼 윤희를 잘 표현하고 있는 것 같아 기쁘다”라고 말했다.

대구|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트위터@mangoostar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