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증’ 권상우…“통증 커도 무대서 쓰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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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9월 23일 07시 00분


배우 권상우. 스포츠동아DB
배우 권상우. 스포츠동아DB
발목 수술 후 깁스한 채 홍보 적극 나서

“통증? 정말 느끼지 않는다.”

배우 권상우(사진)가 ‘깁스 투혼’을 펼친다. 영화 촬영 도중 당한 오른발목 인대 부상이 악화해 20일 수술을 받은 권상우가 24일과 25일 극장을 찾아 관객을 만난다. 권상우는 정려원과 함께 주연해 7일 개봉한 영화 ‘통증’의 관객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할 예정이다.

권상우는 지난해 영화 ‘포화속으로’ 촬영 도중 오른발목 인대가 파열되는 부상을 입었다. 이어 올해 2월 ‘통증’ 촬영 때에도 같은 부위에 부상을 당했다. 싱가포르 행사 참가차 날아갔다 상태가 악화돼 19일 밤 급거 귀국, 20일 수술을 받았다.

현재 깁스를 한 채 치료를 받고 있는 권상우는 이번 무대인사에 힘겨운 발걸음을 옮기지만 자신의 영화를 관람하는 관객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으로 환한 웃음을 전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에 ‘통증’에 함께 출연한 10년지기 친구 김형종은 트위터를 통해 “깁스를 하고 목발에 의지해 쓰러지더라도 극장에서 쓰러지겠다”며 무대인사를 고집했다고 전해 눈길을 모은다.

권상우는 영화 ‘통증’에서 어린 시절 겪은 아픔으로 통증을 전혀 느끼지 못하는 남자 역을 맡아 연기를 펼쳤다. 혈우병을 앓아 어떤 상처에도 위험해지는 여자 정려원과 진한 사랑의 이야기를 그렸다.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트위터 @tadada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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