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한예슬 “내가 옳은 일을 했다고 믿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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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8월 17일 18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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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옳은 일을 했다고 믿고 싶다.”

촬영장 무단이탈과 촬영 거부, 돌연 미국행까지 논란의 중심에 섰던 한예슬이 돌아왔다.

17일 오후 5시20분께 한예슬이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모든 다 내려놓겠다”고 말하며 15일 한국을 떠나 미국으로 향한지 딱 하루 만이다.

한예슬은 출국장 입구에 모인 100여 명의 취재진 앞에서 “이제 모든 국민들이 이 상황을 알았으니까 저는 여기서부터 다시 시작하려고 한다”며 울먹였다.

한예슬은 “제 상황이 얼마나 어렵고 열악한지 모든 국민들이 알아주기를 바랐고, 저 같은 희생자가 다시는 나오지 않아야 한다고 굳게 믿었다. 다른 연기자들과 많은 분들께 피해를 준 점을 잘못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러지 않고서는 절대 이 상황이 개선되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다. 내가 옳은 일을 했다고 믿고 싶다”고 말했다.

그동안의 마음고생을 증명하듯 한예슬은 출국 때보다 더욱 초췌해진 모습으로 “엄청난 두려움과 스트레스 속에서 이런 선택을 하게 됐다. 훗날 내가 했던 일을 이해해주실 수 있는 분들이 있을 거라고 굳게 믿는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한예슬은 “많은 비난을 받을 거라는 예상을 했지만 정말 다시 한번 여기 개입되는 모든 분(드라마 관계자)들이 자신을 돌아봐주시기를 바란다”며 말끝을 흐렸다.

한예슬은 귀국 후 어디로 갈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는 침묵으로 일관하며 소속사 싸이더스 HQ 매니저들과 급히 공항을 빠져 나갔다.

스포츠동아 김민정 기자 (트위터 @ricky337) ricky33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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