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만, 파리에서 'CT이론' 역설

  • Array
  • 입력 2011년 6월 13일 10시 46분


코멘트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가 11,12일(한국시간) 유럽의 작곡가들과 퍼블리셔들을 대상으로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11일 오후 8시 파리 시내에 위치한 메리어트 리브 고쉬 호텔에서 열린 이번 컨퍼런스에는 유럽의 유명 작곡가와 퍼블리셔 50여명이 참석해 SM과 SM의 음악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다.

이날 이수만 프로듀서는 CT(Culture Technology)이론을 바탕으로 한 SM의 프로듀싱 및 한류의 단계와 미래에 대해 연설했으며, CT를 활용한 SM의 음악 제작과정의 전반적인 시스템과 특성 등에 대해 소개했다.

이번 컨퍼런스에 참석한 마이클 잭슨, 레이디 가가 등의 프로듀서 테디 라일리는 연설에서 “SM과 음악작업을 하면서 케이팝에 흥미를 갖게 됐다. SM타운 라이브 파리 공연을 보니, SM의 음악을 필두로 한 케이팝은 하나의 동향(Movement)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처음 뉴잭스윙을 만들고 활용할 당시, 그것은 단순한 음악 장르가 아닌 일종의 현상, 무브먼트였는데, 어제 관람한 SM타운 라이브 파리 공연을 통해 비슷한 느낌을 받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더불어 유럽의 유명 퍼블리셔 윌리 모리슨도 연설을 통해 “11일 SM타운 라이브 공연을 처음으로 보게 되었는데, 굉장히 인상적이었다. 관객들의 모습은 마치 영국에서 비틀스 공연을 보며 열광하는 팬들을 연상케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SM은 5년~10년 안에 세계적으로 가장 파워풀한 회사가 될 것이다. SM이 이렇게 성장할 수 있는 원동력은 철학이 있었기 때문이다. SM이 CT라고 부르는, 즉 모든 부분에서 완벽하기를 원하는 철학의 바탕이 있었기에, 유럽의 음악과 다르고 이렇게 커졌다고 본다”며 SM의 미래에 대한 견해도 밝혔다.


이날 컨퍼런스에는 소녀시대 티파니도 참석, 아시아 팝 아티스트로서 느끼는 글로벌적 위상 변화와 느낌, SM에서의 트레이닝 과정 등을 소개했다.

이번 컨퍼런스는 유럽의 작곡가와 퍼블리셔들에게 SM과 SM이 추구하는 음악 스타일을 알리고 향후 더욱 적극적인 교류와 유대관계를 형성하려는 목적으로 기획되었으며, 실제로 이날 행사를 통해 좋은 음악과 아이디어를 상호 교류하는 성과를 얻기도 했다는 후문이다.

한편, 이날 컨퍼런스에는 유니버설뮤직 퍼블리싱 스웨덴의 대표인 펠레 리델을 비롯해 소녀시대 ‘소원을 말해봐’를 작곡한 작곡가그룹 ‘디자인뮤직’, 에프엑스의 ‘피노키오’를 작곡한 알렉스 캔트럴 등 SM 소속 아티스트의 히트곡에 참여한 작곡가들도 참석했다.

SM은 이번 행사와 같은 컨퍼런스나 송 라이팅 캠프를 해외에서 지속적으로 개최해, 해외 작곡가 및 퍼블리셔들과의 네트워크를 구축하는데도 더욱 힘쓴다는 계획이다.

스포츠동아 김원겸 기자 (트위터@ziodadi) gyummy@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