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가수’ 조작설까지… 네티즌들 “모든 책임은 제작진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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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5월 30일 11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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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작설로 제기된 화면 캡처. BMK 무대때 나온 관객(위) 표정과 뒷자리의 물병까지 똑같은 모습이 옥주현 무대에 그대로 또 나왔다는 것.
조작설로 제기된 화면 캡처. BMK 무대때 나온 관객(위) 표정과 뒷자리의 물병까지 똑같은 모습이 옥주현 무대에 그대로 또 나왔다는 것.
최근 인터넷상에서 하루도 조용할 날이 없는 ‘나는 가수다’(이하 나가수)가 이번엔 조작설까지 제기돼 또다시 논란의 중심에 섰다.

데뷔 20년차 가수 김건모의 탈락때도 ‘재도전’이라는 룰 변경 때문에 제작진이 교체되는 사태까지 벌어지더니 급기야 아이돌 출신의 가수가 나와 1등을 차지하니 ‘조작설’이 거론되고 있다.

그야말로 잠잠할 날 없는 후폭풍의 연속이다.

‘나가수’에 옥주현의 출연을 앞두고 인터넷은 한바탕 홍역을 치뤄냈다. 일부 네티즌들은 “나는가수다가 아니라 아무나 가수다로 이름을 바꿔야 한다”고 폄하하기도 했다. 그러나 옥주현을 응원하는 팬들은 “실력으로 승부를 보면 된다”고 감쌌다.

‘나가수’의 신정수 PD도 ‘옥주현 논란’에 대해 인지하고 있으며 많은 매체를 통해 “여러 장르의 음악과 여러 가수들이 다양한 모습을 보이는 것도 괜찮다”고 말한 것은 익히 알려져 있다.

어찌됐든 옥주현은 이승환의 ‘천일동안’을 불러 1위를 차지했다. 그러자 인터넷상에 조작설을 제기했다. 옥주현이 노래 부를 당시 관객의 반응이 이미 앞서 불렀던 BMK의 관객 반응과 일치한다는 것이다.

이 네티즌은 “옥주현 씨를 비난하고자 쓰는 글이 아니다”고 밝혔다. 다만 “나는 가수다가 편집에 놀아나는 것 같아 화가 난다”고 표현했다.

이 글은 개인 블로그들은 물론 커뮤니티 사이트들까지 광범위하게 퍼졌으며 imbc ‘나가수 게시판’에도 올라와 있다.

조작설을 제기한 네티즌은 “방송이 시작되고 35분경 BMK 무대에 나왔던 관객이 1시간11분40초쯤 다시 나온다”면서 “뒤에 있는 청중단이 물병을 잡고 있는 모습까지 똑같다”며 캡처한 사진을 올렸다.
조작설을 제기한 네티즌의 글 일부 캡처.
조작설을 제기한 네티즌의 글 일부 캡처.
이 뿐만이 아니다. 함께 ‘증거’로 제시한 또다른 청중단의 모습도 역시 BMK의 무대에 나왔던 모습과 똑같다. 이 네티즌은 “정말로 옥주현 씨 무대가 감동적이었다면 그래서 시청자들에게 떳떳하다면 왜 옥주현 씨 무대의 청중단 모습을 사용하지 않았습니까”라면서 “중복된 편집으로 시청자들에게 억지감동을 선사하려고 하는 겁니까?”라고 되물었다.

여러 커뮤니티 사이트들에서도 네티즌들은 지난 29일 방송을 두고 제작진에게 책임을 묻고 있다.

일부 네티즌들은 “혹시나 했는데 어쩌면 방송이 옥주현 1등을 두고 그것에 편집을 맞추다 보니 나온 불상사인 것 같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기존 출연 가수들의 컨디션 난조를 너무 부각시키면서 반전 등수에 대한 예고를 했다”면서 “자문 위원단들도 JK김동욱에 대해서는 할 말만 한 것에 비해 옥주현에 대해서는 저평가나 가수로서의 자질에 대해 칭찬을 늘어놓았다”고 말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나가수’의 출연 가수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을 해야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도 나왔다.

한 블로거는 “예를들어 김건모와 옥주현이 대결하면 모든 주변 상황은 거의 동일하다고 보고 김건모는 잘해야 본전이지만 옥주현은 아무런 부담이 없는 것 아니냐”면서 “물론 이미 실력이 정해진 가수들이 나와야 한다는 것은 아니지만 대중들이 생각하는 레벨이라는 것은 무시할 수 없다”고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말했다.

한편 제기된 ‘조작설’과 편집 방향에 대해 ‘나가수’ 제작진과 수차례 전화 통화를 시도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다.

아울러 지난 29일 방송에서는 옥주현이 1등을 차지하고 윤도현, 박정현, JK김동욱, 이소라, 김범수가 각각 2~6위를 차지했으며 BMK가 7위로 결정됐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김동석 기자 @kimgiz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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