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나라 “얼굴 동안이라도 내 안에 아줌마 본성 숨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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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4월 27일 16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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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모습은 동안일지 몰라도 안에 아줌마 성향이 있다.”

6년 만에 국내 드라마로 돌아온 연기자 장나라의 포부는 다부졌다.

장나라는 27일 오후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위치한 컨벤션 디아망에서 열린 ‘동안미녀’(극본 오선형 정도윤, 연출 이진서 이소연) 제작발표회에서 “오랜만에 시청자들께 인사드리는 작품이라 부담이 크다”며 “어떻게 봐주실지 궁금하기도 하다”고 밝혔다.

평소 동안의 대표로 꼽히는 장나라는 ‘동안미녀’에서 디자이너의 꿈을 갖고 있는 절대 동안의 서른네 살 노처녀 이소영 역을 맡았다. 너무 뻔한 캐릭터를 선택한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장나라는 “뻔하지 않은 캐릭터를 위해 내 안에 있는 아줌마를 끌어내고 있다. 겉으로 보기에는 동안이지만 은근히 아줌마의 성향이 있다. 그런 캐릭터를 극대화시켜서 주변 캐릭터와 어우러지는 재미를 보여드릴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그 동안 국내 작품에 뜸했던 이유에 대해서는 “한번 엉덩이를 붙이면 떼기 싫어하는 나쁜 버릇이 있다. 중국에서의 활동이 그랬다. 중간에 한국에서 출연하려고 했던 작품이 무산되면서 마음이 편하지 않은 것도 있었다. 국내 팬들에게 죄송한 마음은 있었는데 나에게는 오히려 중국 활동이 숨통이 트이는 시간이었다”고 설명했다.

중국에서 언어의 장벽은 다 극복했냐고 묻자 “부담을 극복하자마자 돌아왔다. 한국에 돌아오기 직전에 찍은 작품에서 100% 중국어 연기를 소화했다. 바로 돌아오려니 조금 아쉽기는 했다”며 웃었다.

‘동안미녀’는 서른네 살의 노처녀가 '절대 동안' 외모를 무기로 고졸 학력, 신용불량이라는 핸디캡을 극복하고 꿈과 사랑을 이룬다는 로맨틱코미디다. 장나라 외에 최다니엘, 류진, 김민서와 함께 현영, 오연서, 홍록기 등이 출연하며 5월2일 첫 방송될 예정이다.

스포츠동아 김민정 기자 (트위터 @ricky337) ricky33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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