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조아이돌 ‘클릭비’도 뭉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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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4월 15일 07시 00분


8년만에 새앨범…“다양한 활동 계획”

그룹 클릭비가 8년 만에 새 음반을 발표한다. 사진은 2000년대 초반 활동 당시 모습.스포츠동아DB
그룹 클릭비가 8년 만에 새 음반을 발표한다. 사진은 2000년대 초반 활동 당시 모습.스포츠동아DB
아이돌 일색인 가요계에 ‘원조 아이돌’까지 활동 기지개를 펴고 있다.

지난달 초 7년 만에 한자리에 모여 화제를 모았던 그룹 H.O.T에 이어 클릭비도 뭉쳤다.

클릭비는 최근 발표한 디지털 싱글 음반 ‘투 비 컨티뉴드(To Be Continued)’로 16일 팬미팅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을 펼친다. 2003년 활동 중단 이후 무려 8년 만이다.

이들은 오래 전부터 클릭비로 다시 한 번 활동을 해보자는 의견을 모아왔다. 그러다 멤버 가운데 입대를 앞둔 오종혁과 김상혁을 위해 시간을 미룰 수 없다고 판단해 서둘러 앨범을 냈다. 현재 김상혁은 클릭비 앨범을 위해 잠시 입대를 미룬 상태고, 오종혁은 18일 오전 해병대에 입대한다. 16일 서울 관수동 돌로스소극장에서 팬 미팅을 연 뒤 음악 프로그램 등에 출연하는 이들은 오종혁 입대 이후에도 함께 활동한다.

클릭비 멤버들은 오랜만에 뭉쳐 만든 앨범이라는 점에서 프로듀싱부터 곡 작업까지 모두가 참여했다. 오종혁과 유호석(에반)이 보컬을, 유연석은 랩, 김상혁과 노민혁은 기타, 하현곤은 드럼을 맡았다.

앨범에는 타이틀곡인 ‘올웨이즈’를 포함해 두 곡을 담았다. 강렬한 비트와 리드미컬한 보컬, 전자기타가 조화를 이룬 록발라드로, 떠난 여인을 가슴에 묻고 사는 한 남자의 슬픈 사랑 이야기다.

유호석의 소속사 관계자는 14일 “각자 솔로 활동을 하면서도 클릭비에 대한 애착이 컸다”면서 “오랜 공백으로 팬들에게 잊혀진 그룹이 아닐까 걱정도 많이 했지만 팬들의 반응도 좋아서 다행이다. 멤버들 각자에게도 큰 의미가 있는 앨범인 만큼 다양한 활동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이정연 기자 (트위터@mangoostar)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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