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YJ월드투어 in Bangkok] 김준수 “日지진 때 센다이 있을 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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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4월 5일 08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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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내 고집 때문에 센다이에 갔다면….”

김준수는 3월11일 발생한 일본 동북부 지진 당시 직접 쓰나미 피해를 입을 뻔 했던 사연이 뒤늦게 공개됐다.

김준수는 일본 동북부 지진 발생 나흘 전인 7일 영상물 촬영을 위해 4박5일 일정으로 도쿄를 방문했다. 당초 계획은 일본 출국 하루 전인 6일까지 센다이에서 영상물 촬영을 할 생각이었다. 센다이는 이번 지진으로 큰 피해를 입은 일본 동북부 도시다.

김준수는 동방신기로 일본 활동을 했던 시절 센다이 바다풍경을 좋아했다. 온천을 하며 휴양도 할 수 있는 지역이어서 촬영 스태프들에게 촬영지로 강력히 추천했다.

하지만 촬영 스태프들은 센다이 지역을 두고 고민을 하다 영상물의 컨셉트와 맞지 않는다는 결론을 내렸다. 그래서 김준수에게 도쿄에서 계속 촬영을 진행하자고 설득했다.

김준수는 센다이에 대한 미련이 컸지만, 촬영 전문가들의 의견을 받아들이기로 결정했다. 그래서 귀국예정일이자 지진 발생일인 11일까지 도쿄에 있다가 동북부 대지진을 맞았다.

김준수는 “큰 흔들림을 느꼈다”고 지진 당시를 회상했다. 그리고 “그때 내 주장대로 센다이에서 촬영을 했었다면 어떻게 됐을까 생각하면 아찔하다”고 말했다.

김준수는 지진발생 다음날 항공편을 어렵게 구해 귀국해 당초 예정된 팬미팅에 참가했다. 그리고 JYJ 멤버들과 함께 국제구호기구 월드비전을 통해 일본 이재민을 위해 6억 원을 기부했다.

사진제공|씨제스엔터테인먼트

방콕|김원겸 기자 (트위터@ziodadi) gyumm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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