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키스 “우린 잡초돌…1위 키스 그날까지 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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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3월 31일 07시 00분


■ 다섯번째 미니앨범 ‘브랜 뉴 키스’ 발표

어느덧 데뷔 3년차, 팀 재정비 성숙
멤버 2명 교체…한때 혼란스럽기도
타이틀곡 ‘0330’ 새드힙합 대변신
매번 2위악몽은 털고 1위 해봐야죠

올 초 멤버를 교체하며 팀을 재정비한 후 다섯 번째 미니앨범 ‘브랜 뉴 키스(Bran New Kiss)’를 발표한 남성 7인조 그룹 유키스. 위 왼쪽부터 케빈, 수현, 훈, 동호, AJ, 일라이, 그리고 기섭(아래).
올 초 멤버를 교체하며 팀을 재정비한 후 다섯 번째 미니앨범 ‘브랜 뉴 키스(Bran New Kiss)’를 발표한 남성 7인조 그룹 유키스. 위 왼쪽부터 케빈, 수현, 훈, 동호, AJ, 일라이, 그리고 기섭(아래).
“잡초처럼 끈질긴 생명력으로 1위는 해봐야죠!”

지금 연예계는 아이돌의 춘추전국시대다. 치열한 경쟁에서 대중의 사랑을 받으며 살아남는 방법은 변화와 끈질긴 생명력이다. ‘대중 아이돌’ 그룹으로 거듭난 유키스의 목표도 이 두 가지다.

유키스는 올 초 멤버를 교체하며 팀을 재정비했다. 멤버 교체로 인한 팀 내 불화 등 주위에서는 우려도 적지 않았지만 여전히 그들은 활기찬 모습이다.

유키스는 새로운 식구들과 함께 다섯 번째 미니앨범 ‘브랜 뉴 키스(Bran New Kiss)’를 내놓았다.

“2년 동안 함께 했던 멤버들이 빠지니까 처음엔 받아들이기 힘들고 혼란스러웠던 것도 사실이에요. 지금도 허전한 마음은 들지만 새 멤버가 보강돼서 유키스만의 장점을 살리려고 더 노력하게 되더라고요. 동생들은 더 진지해졌고, 멤버 모두 성숙해진 것 같아요.” (수현)

유키스의 새 식구가 된 훈과 AJ는 적지 않은 부담감을 가지고 있었다.

“알려진 그룹이라 그 곳에 속한다는 것에 어깨가 많이 무거웠어요. 바라보는 시선이 많아서 부담스러웠죠. 실망시켜드리지 않도록 두세 배의 노력을 하게 되더라고요.”(훈)

훈에 비해 AJ는 비교적 여유로워 보였다. 그는 유키스와 같은 소속사로 그들이 데뷔하는 모습을 지켜본 파란의 멤버다.

“유키스의 연습생 시기를 지켜봤죠. 연습도 같이 했고요. 데뷔 6년차라서 원래는 제가 선배인데, 유키스의 멤버가 된 이상 막내인 셈이죠. 새 멤버 덕분에 전보다 발전했다는 소리를 듣고 싶어요.”

새 앨범의 타이틀곡은 ‘0330’이다. 새드 힙합(Sad Hip-Hop) 장르로 히트곡 ‘만만하니’ ‘시끄러’ 등 보다 서정적인 멜로디가 인상적이다. AJ가 작사에 참여했다.

“형식적으로는 3월30일 ‘앨범을 발표한다’라는 의미에요. 속뜻은 새벽 3시30분이에요. 그 시간에 이 노래를 들어야 제대로 감성을 느낄 수 있어요.”(동호)

유키스는 어느덧 데뷔 3년차다. 멤버 교체 등 적지않은 변화를 겪었지만 ‘잡초돌’ 답게 의욕이 넘쳤다.

“‘잡초돌’은 팬들이 지어준 이름이에요. 뽑혀도 뽑혀도 다시 나오죠. 주위의 상황이 좋지 않아 쓰러져도 계속 일어나는 끈질긴 생명력이 유키스의 장점이죠.”(기섭)

그들은 이제 초심으로 돌아가 흰 백지 상태에서 다시 시작하려고 한다. 어리고 철없는 아이돌 이미지를 버리고 한 단계 성숙한 ‘부도남(부드러운 도시 남자)’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했다.

“색상으로 말하면 전에는 검정색이었죠. 음악이 강하다보니 그렇게 보였죠. 이제는 흰색이 딱 떠오를 거예요. 흰 도화지에 그림을 그리고 뭔가 입히는 유키스가 될 거거든요. 이번 앨범은 기획부터 제작까지 멤버들 모두가 참여했어요. 음악적으로도 실력이 나아진 유키스를 보실 수 있을 겁니다.”(케빈)

그리고 이번 기회에 오랜 염원인 1위도 도전해볼 각오다.

“매일 꿈을 꾸죠. 매번 2위에서 그 꿈을 접어야했어요. 멤버들이나 음악이 한 층 더 성숙해졌으니 이번엔 그 꿈이 이루어질 것 같아요.”(일라이)

이정연 기자 (트위터@mangoostar) annjoy@donga.com
사진|박화용 기자 (트위터 @seven7sola) inphot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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