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원 조현길 "카라 3인 돕겠다"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1월 26일 14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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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 계약해지 파문의 배후인물로 의혹을 받아온 태원엔터테인먼트 대표 조현길 부사장이 카라 3인 측을 돕겠다는 입장을 26일 공식적으로 밝혔다.

앞서 코어콘텐츠미디어 김광수 대표는 이날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카라사태의 배후인물 J씨와 C대표는 연예계에서 스스로 떠나야 한다"는 뜻을 밝혔다. 이는 연예제작자협회가 카라 3인의 배후세력이 있다고 밝힌 증거자료로 제시한 문자 내역을 보고 결정한 것이다.

문제가 된 문자의 내용은 "일 잘하는 매니저들이랑 차량 다 준비됐다" "앞으로 일 맡아서 해줄 새 직원들 연락처 저장해둬라" "OO직원은 소송관련 일을 OO직원은 활동 전반에 관한 일을 맡을 것이다. 실 업무 볼 기존 사람 외에 세 사람 외에 유경험자로 충원할 계획이다" 등이었다.

김광수 대표는 "연제협이 증거자료를 제시하기 전까지 관계없는 일이라고 했던 J씨와 C대표에게 많은 것을 느끼고 자진해서 연예계에서 스스로 떠나야 된다"며 카라 3인의 대리인들에게는 "진정 카라를 위한 길이 어떤 것인지 잘 판단하고 행동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카라 3인에게 "끝이 보이지 않는 싸움을 그만하고 모두 DSP로 복귀해서 당사자와 당사자 간에 충분한 협의를 했으면 좋겠다"며 "몰지각한 일부 연예관계자들이 연예인을 돈으로 포섭하려 드는 행위는 다시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카라 계약해지 파문을 둘러싼 분위기가 이 같이 문제를 제기한 3명의 멤버에게 불리하게 돌아가자 조현길 대표는 '심각한 명예훼손을 받아 차라리 공개하고 돕는 편이 낫겠다'는 판단 하에 후견인을 자처한 것으로 알려졌다.

카라 3인 측은 법률상 대리인인 랜드마크를 통해 26일 DSP 측에 멤버 부모들이 지정한 후견인으로서 조현길 대표를 선임한다는 내용을 전달하며 그들의 문자메시지 공개를 비난했다.

카라 3인 측은 "어제(25일) 카라 멤버 5인이 약속된 활동을 재개한다는 데에 DSP도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는 의사를 밝혀왔다"며 "하지만 뒤로는 문자 메시지를 유출해 멤버들의 화합을 방해하는 DSP의 행동에 어떠한 이해도 할 수 없으며 신뢰관계 회복이라는 말조차도 이젠 꺼내기 힘든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다"고 밝혔다.

한편 카라 3인 측은 문자메시지를 넘긴 사람이 구하라임을 간접적으로 드러내며 비난하고 나서 카라의 계약해지 파문이 악화될 가능성도 적지 않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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