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여자친구는 구미호’ 종영 2회 앞두고 최고 시청률 ‘기염’

동아일보 입력 2010-09-28 03:00수정 2010-09-28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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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탁구의 선물인가, 구미호의 뒷심인가
후반부 갈수록 흥미진진…‘김탁구’ 종영 반사이익도
SBS 드라마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에서 인간이 되고 싶어 하는 구미호 역을 맡은 배우 신민아. 사진 제공 SBS
종영을 2회 앞둔 SBS 수목드라마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가 23일 연속 방송된 13, 14회에서 각각 19.4%, 22.5%(TNmS·전국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수목드라마 1위에 올랐다. 이 수치는 이날 방송된 전체 프로그램들 중에서도 최고 시청률이다. 이 드라마는 지난달 11일 첫 방송 이후 12회까지 평균 시청률 13.2%에 머물렀다.

이 드라마의 상승세는 40%를 넘는 시청률로 인기를 얻었던 KBS ‘제빵왕 김탁구’가 16일 방영을 마친 ‘반사 이익’도 있지만 또 다른 인기 비결이 작용하고 있다.

‘쾌걸춘향’ ‘환상의 커플’ 등으로 인기를 끈 ‘홍 자매’ 홍정은 홍미란 작가의 스타일이 드라마 후반부에 힘을 발휘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차우진 대중문화평론가는 “홍 자매 작품들의 특징은 시간이 지날수록 시청률이 높게 나온다는 것”이라며 “후반부로 접어들면서 이야기가 주인공 두 사람에게 집중되면서 시청자들이 더욱 깊게 감정 이입할 수 있도록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홍 자매 특유의 감각적인 대사도 누리꾼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동주 선생이 고기라면, 대웅이 너는 소고기야. 제일 좋은 한우고기”라는 대사는 구미호 역의 신민아가 출연 중인 커피 CF를 연상시키며 감칠맛 나는 대사로 꼽히고 있다.

본방송보다 반응이 뜨거웠던 재방송 시청률도 가파른 상승세의 원인이다. 드라마 평론가인 윤석진 충남대 국문과 교수는 “시청자의 입장에서 전혀 내용을 몰랐다면 중간부터 드라마를 보기가 부담스럽다”면서 “재방송을 통해 ‘내 여자친구는…’의 대략적인 스토리 라인과 캐릭터를 알고 있었기 때문에 ‘제빵왕…’ 종영 뒤 쉽게 채널을 바꿀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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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창 기자 rambla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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