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스’ 설정들 눈에 익다 했더니…

스포츠동아 입력 2010-09-04 07:00수정 2010-09-04 07:55
공유하기뉴스듣기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꽃남’ ‘궁’ 연출한 황인뢰 PD 작품
주인공 돕는 인물·상상신 등 닮아


황인뢰 감독.
‘드라마 ‘꽃보다 남자’와 ‘궁’을 섞어놓은 듯하다.’

MBC 수목드라마 ‘장난스런 키스’(이하 장키)가 2일 2회째 방송된 후 시청자 사이에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주인공 김현중과 연출자인 황인뢰(사진) PD의 전작을 연상시키는 몇 가지 요소 때문이다.

여기에는 캐릭터는 180도 다르지만 주인공이 ‘꽃남’ 김현중이라는 점이 크게 작용했다. 김현중은 ‘장키’에서 순정만화에서 갓 튀어나온 주인공 백승조로 변신해 무뚝뚝하고 냉정한 천재로 열연 중이다. 분명 ‘꽃남’ 속 자상하고 부드럽던 윤지후와는 다르지만 김현중의 얼굴과 손짓, 표정 등이 일으키는 연상 효과가 크다.

관련기사
‘장키’의 설정상 배경 역시 ‘꽃남’을 떠오르게 한다. ‘꽃남’에서 금잔디를 괴롭히던 3인방처럼 ‘장키’에도 오하니(정소민)를 괴롭히는 후배가 등장하고, 금잔디를 옆에서 챙겨주던 추가을처럼 오하니를 지켜주는 단짝 친구가 있다는 설정이 비슷하기 때문이다.

‘장키’가 ‘궁’과 느낌이 비슷하다는 반응은 연출자 황인뢰 PD와 연관이 있다. 최근 작품마다 만화 속 판타지를 보는 듯한 영상을 선보여온 황 PD는 ‘장키’의 첫 장면부터 동화를 연상시키는 장면으로 ‘황인뢰표’ 드라마임을 각인시켰다. 극중 사이사이 상상신을 추가하는 것도 ‘궁’과 많이 닮아 있다. 또 ‘궁’의 말미에 늘 등장했던 테디베어들도 ‘장키’에 등장해 시선을 모았다.

이에 대해 시청자들은 ‘연출자의 색깔이 분명하다’는 긍정적인 반응과 함께 ‘전작보다 한 단계 업그레이드한 연출을 기대했는데 아쉽다’는 대조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는 1, 2회 방송 이후 각각 3.5%, 3.7%의 저조한 시청률의 결과를 낳으면서 논란의 여지를 남겼다.

한편 ‘장키’의 경쟁작 KBS 2TV ‘제빵왕 김탁구’는 1일에 이어 2일 방송분도 48.4%의 수치로 올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
사진|그룹에이트


Copyright ⓒ 동아일보 & donga.com
당신이 좋아할 만한 콘텐츠
동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