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몸에 바늘자국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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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2월 10일 13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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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잭슨 검시 결과 충격

잭슨의 검시 내용을 담은 사진. 사진출처= 데일리메일(www.dailymail.co.uk) 보도화면 캡처
잭슨의 검시 내용을 담은 사진. 사진출처= 데일리메일(www.dailymail.co.uk) 보도화면 캡처

“온 몸에 수많은 바늘자국이 나있었다.”

지난 해 6월 사망한 후 사인을 두고 수많은 의혹과 논란을 불러 일으켰던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의 검시 결과가 공개됐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10일(현지시간) 잭슨의 살인혐의로 기소된 개인주치의 콘래드 머레이(57)의 재판과정에서 공개된 보고서(총 51쪽)를 통해 ‘팝의 황제’의 마지막 모습을 자세히 보도했다.

신문은 ‘잭슨의 끔찍한 비밀 밝혀져…’라는 자극적인 제목과 함께 잭슨의 몸을 그림으로 설명했다. 그러면서 “잭슨의 최후 모습이 담겨있는 이 보고서를 통해 머레이 박사의 과실치사 혐의가 입증될 것”이라고 전했다.

신문에 게재된 보고서의 내용은 충격적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잭슨의 몸에서 13군데의 바늘자국이 발견됐다고한다. 아문 흉터까지 세면 총 38곳.

또 그의 혈액에서는 마취제의 일종인 프로포폴 외에도 진정제인 다이아제팜, 로라제팜 등 처음 알려진 것보다 많은 약물이 추가로 발견됐다. 이 같은 약물은 잭슨의 불면증과 신경안정을 위해 머레이가 투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마취 전문의 셀마 박사는 “(머레이의) 과다한 약물 투약은 잭슨의 사인에 큰 부분을 차지했다. 이 같은 처방은 마취전문의가 시행했어야 했다”고 말했다.

한편, 잭슨을 사망에 이르게 했다는 혐의를 받아온 머레이는 8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LA) 검찰에 의해 과실치사 혐의로 기소됐다. LA검찰은 머레이가 잭슨에게 만성적인 불면증에서 벗어나도록 강력한 마취제와 진정제를 투약한 것이 직접적인 사인이라고 결론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머레이는 LA 카운티 법원에서 열린 첫 심리에서 “잭슨을 사망에 이르게 할 수 있는 어떠한 행위도 하지 않았다”며 혐의를 완강히 부인했다고 한다. 재심리는 오는 4월5일 열릴 예정이다.

용진 동아닷컴 기자 aur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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