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Q|20년음악캠프지기배철수] 아내도 동생도 제수씨도 방송인

  • 스포츠동아
  • 입력 2010년 2월 10일 07시 00분


□ 배철수 가족이야기
아내는 박혜영 MBC 라디오부국장
‘음악 캠프’ 첫 PD 시절 사랑·웨딩

“아마 방송국을 하나 차려도 될 것이다.”

SBS의 배철호 제작본부장이 얼마 전 한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한 말이다. 배철호 본부장은 방송인 배철수의 동생이다. 배철수의 제수씨가 되는 배 본부장의 부인도 KBS 아나운서 출신으로 알려져 있다.

배철수의 가족은 ‘방송인 가족’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배철수의 부인도 방송인. 바로 MBC 라디오국 박혜영 부국장이다. 두 사람은 1991년 결혼했다. 박 부국장은 ‘배철수의 음악캠프’를 연출한 첫 번째 프로듀서이기도 하다. 배철수는 2008년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 출연해 “당시 나와 아내는 모두 혼기를 넘은 나이였다. 젊은 청춘 남녀가 좁은 라디오 스튜디오에서 매일 앉아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서로에게 호감을 느꼈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자신의 일과 함께 가정과 가족에 대한 사랑을 잊지 않는다. “어려서 경제적으로 어렵게 살았다”는 배철수는 방송을 마치는 매일 오후 8시30분께 부인, 두 아들과 함께 살고 있는 집으로 곧바로 간다. 그는 지난 20년 동안 거의 매일 저녁식사를 집에서 했다.

배철수는 “그 시간이면 사람을 만나 저녁식사를 함께 하기에는 늦은 시간 아니냐”면서 20년 동안 방송을 진행하며 저녁식사 약속을 하지 않은 까닭을 설명하기도 했다. 이어 “밤에 꼭 사람을 만나야 할 필요가 있는 건 아니다”면서 “점심을 먹으며 얘기를 나누어도 되더라”며 웃었다.

배철수는 “매일 생방송을 해야 하는데 긴장감을 잃지 않아야 한다”면서 “말은 주워담을 수 없는 것이어서 생방송은 늘 위험하다”고 말했다. 그는 “2시간 동안 생방송을 하고 나면 굉장히 피곤하다. 에너지 소비가 많은 일이다”면서 매일 방송 직후 집으로 바로 가서 편안한 휴식을 취하는 또 다른 이유를 설명하기도 했다.

돌발퀴즈

Q) 그가 20년간 매일 오후 8시30분이면 뛰어가는 곳은?
A)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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