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 스타일] ‘아결여’의 완소 동생 ‘범간지’ 김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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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2월 6일 07시 00분


“복덕방 스타일의 카디건을 걸쳐도 10년전 스타일의 무스탕을 입어도…”

김범이 연상녀 박진희와 사랑을 키워나가고 있는 MBC 드라마 ‘아직도 결혼하고 싶은 여자’의 한 장면. [사진제공=MBC]
김범이 연상녀 박진희와 사랑을 키워나가고 있는 MBC 드라마 ‘아직도 결혼하고 싶은 여자’의 한 장면. [사진제공=MBC]
“누나들의 마음을 훔쳐라.”

요즘 안방극장에서 누나들의 로망으로 떠오른 ‘훈훈한 남동생’ 김범. 그는 샤방한 미소로 “누난 내 여자니까”를 외치며 누나들의 마음을 송두리째 빼앗아 간 것도 부족해 티셔츠 하나만 걸치고도 ‘범간지’라는 애칭까지 얻었다.

무려 열 살이나 많은 누나들의 마음을 쥐락펴락하는 김범의 스타일 포인트는 ‘철없는 남동생처럼 보이지 않기’. 스타일리스트 지경미 실장은 “어려보이지 않게 하기 위해서 블랙이나 어두운 색감의 옷을 고른다. 또한 천재 음악가라는 콘셉트에 맞게 모든 옷이 색감은 어둡지만 디테일이 살아 있다”면서 “때로는 오빠같이 너그러운 인상을 주기 위해 주로 니트 옷을 입는다”고 말했다.

○ 가죽 재킷 ‘무스탕’

스케이트장에서 누나와 오붓하게 데이트를 하기 위해 꺼내 입은 검정 ‘무스탕’. 10년 전 유행했던 양털 의류 ‘무스탕’을 스무살 청년이 멋지게 소화했다. 특히 안감이 양털로 되어 있어 따뜻하다. 양 손목, 재킷 밑단, 카라 등에 있는 뽀송한 양털이 포인트. 재킷 앞부분에 있는 큰 주머니에 누나의 손을 잡아 쏙 넣으면 일석이조다. /시스템 옴므 200만 원대



○ 카디건

니트와 카디건은 어떻게 입느냐에 따라 ‘엣지남’과 ‘복덕방 아저씨’로 확 차이난다. 김범은 단지 보온만을 목적으로 옷을 입는 것이 아니라 엉덩이를 덮을 정도로 길이가 긴 카디건과 헐렁한 니트 티셔츠를 겹쳐 입어 스타일리시한 느낌을 줬다. 지경미 실장의 개인 소장품. /구입 불가

○ 스키니 진

김범의 긴 다리를 더욱 매력적으로 보이게 하는 스키니 진. 자칫 ‘하체가 부실하다’라는 느낌을 피하기 위해 짝 붙는 스키니 진 보다는 조금 헐렁한 바지를 입는다. 남들보다 긴 다리를 가지고 있는 김범을 위해 박현주 컬렉션에서 직접 제작한 옷이다. 맞춤제작한 옷으로 구입 할 수 없다. /구입 불가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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