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성희롱…‘소시’가 만만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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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1월 17일 23시 00분


소녀시대 성적 희화화 웹툰
속옷 차림에 자극적인 문구
‘무존재 5인방’ 이어 또 논란

여성그룹 소녀시대를 성적으로 희화화했다는 논란을 낳고 있는 윤서인 씨의 ‘숙녀시대 과거사진’ 웹툰.
여성그룹 소녀시대를 성적으로 희화화했다는 논란을 낳고 있는 윤서인 씨의 ‘숙녀시대 과거사진’ 웹툰.
웹툰 작가 윤서인 씨가 그룹 소녀 시대를 성적으로 희화화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모 포털사이트에 웹툰 ‘조이라이드’를 연재 중인 윤 씨는 2일 ‘숙녀시대 과거사진’이라는 제목의 웹툰을 올렸다.

그는 속옷 차림의 숙녀 아홉 명이 과거 시험을 치르고 있는 장면을 그리고 ‘숙녀시대 과거사진’이라고 표현했다. 숙녀 시대를 보는 두 남성의 머리에서는 “장원급제 하고 싶어지는 걸…”, “감독관으로 가고 싶…” 등의 말풍선이 떠오른다.

이어 ‘숙녀시대’가 새해를 맞아 떡방아 찧는 모습에는 ‘숙녀시대 새해 맞아 단체로 떡치는 사진’이라는 문구를 달았다. 남성들의 반응은 “오, 이것도 좋은데.”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소녀 아홉 명이 시험을 치르고 있는 것이나 시험지에 ‘지 지 지 지’라고 쓴 것으로 미루어보아 숙녀시대가 그룹 소녀시대를 희화화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또 숙녀시대의 속옷 차림 의상이나 자세, ‘떡치는’이라는 자극적인 설명, 남성들의 반응 등에는 성적 함의가 담겨 있는 것 아니냐고 비난했다.

윤 씨는 2009년 1월 웹툰에서 소녀시대 윤아 유리 수영을 ‘예쁜이 3인방’, 다른 멤버 5명을 ‘무존재 5인방’, 나머지 한 명을 점으로 대체해 누리꾼들의 지적을 받았다. 이어 3월에는 故장자연이 자살한 뒤 ‘저 배우는 자살하더니 그 모습 그대로네. 그래서 여기서도 인기짱이지’라고 표현해 논란이 된 바 있다.

누리꾼 사이에서는 “이제 막 성인이 된 소녀시대를 이런 소재로 삼는 건 문제가 있는 것 같다”, “웹툰은 웹툰일 뿐이다. 지나치게 민감한 것 같다”는 논쟁이 이어졌다.

에디트|김아연 동아일보 기자·정보검색사 ay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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