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애’ 박시연-이필립, ‘거짓말하는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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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9년 11월 26일 17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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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시연-이필립. [스포츠동아 DB]
박시연-이필립. [스포츠동아 DB]
“오늘부터 헤어진 건가요?”

본지가 26일 박시연과 이필립이 열애 중임을 단독보도한 뒤 불과 몇 시간도 지나지 않아 “인정”에서 극구 부인으로 태도를 바꾼 박시연의 매니저 황 모 대표, 이필립의 매니저 김 모 대표에게 묻고 싶은 말이다.

연예 관련 보도 가운데 주요 아이템으로 여겨지는 스타들의 열애 기사를 두고 많은 이들은 ‘확실한 것인가’라는 의문을 반사적으로 제기한다.

‘반사적’이란 표현을 쓴 배경에는 안타깝게도 보도가 사실이 아닌 경우로 매듭지어지는 일이 종종 있었기 때문이다.

열애와 관련된 ‘오보’는 정말 사실이 아니거나, 사실이지만 이를 뒷받침할 만한 근거 혹은 정황이 부족해 거짓이 돼버리는 두 가지 경우다.

따라서 그저 심증에 기댄 보도는 있을 수 없으며 취재진은 두 남녀 스타가 교제 중이란 ‘물증’을 확보하기 위해 적잖은 노력을 기울인다.

충분한 근거를 확보했다 해도 열애 기사가 완성되는 것 또한 아니다. 기사의 주인공인 양측에 여러 근거를 제시해 진위 여부를 묻는 ‘합당한 확인 절차’가 뒤따른다.

이날 오전 팬들에게 알린 박시연과 이필립의 열애 소식은 23일부터 25일까지 사흘간 두 사람의 ‘대리인’인 각각의 소속사 대표에게 수차례 확인 절차를 거쳐 작성됐다.

이 과정에서 양측은 ‘교제 사실을 시인’했으며, 다만 이런저런 사정을 들며 ‘기사화하지 않길 바란다’는 요청을 해왔다.

기자가 최종 확인을 위해 양측을 처음 만난 때는 23일 오후. 서울 압구정동 모 커피전문점에서 이필립의 매니저 김 모 씨를 만났다.

이 자리에서 김 씨는 당혹감을 표시하며 “이필립 본인을 비롯해 박시연 측에도 확인해보겠다”는 답변을 내놨다.

다음날인 24일 오후 스포츠동아 사옥 인근의 모 음식점에서 이필립의 매니저를 비롯해 박시연의 소속사 대표인 황 모 씨와 대면했다.

이 자리에서 두 사람은 단 한 차례의 부인도 않고 박시연과 이필립의 교제를 인정했다. 대화 도중 이들은 “박시연, 이필립과 함께 식사를 한 적도 있다”고 털어놓기까지 했다.

25일에도 양측과의 대화는 이어졌다.

이날 기자는 황 대표와 한 차례, 김 대표와 모두 세 차례에 걸쳐 휴대전화로 통화를 했다.

황 대표는 전화통화에서 “박시연에게 (기사화를)알렸고, ‘보도하지 않을 수 없냐’는 질문에 그러기엔 힘들 것 같다고 했다”며 “오늘 그 사람(이필립)을 만난다고 들었다. 박시연이 마음의 준비를 할 시간을 달라”고 했다.

이필립 측 반응 또한 크게 다르지 않았다. 앞서 두 차례 전화통화에서 김 대표는 ‘시간벌기’를 강조했으며, 기사화 직전 마지막 통화에서 그는 “(교제를) 인정할 테니 하루, 이틀만 더 여유를 달라”고 요청하기까지 했다.

누가 거짓말을 하는 것일까.

스포츠동아 허민녕 기자 just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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