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블로 형 이선민 “무한도전, 뉴욕까지 가서 또라이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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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9년 11월 23일 10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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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타블로의 형 이선민씨. 동아일보 자료사진
가수 타블로의 형 이선민씨. 동아일보 자료사진
가수 타블로의 형 이선민 씨(37)가 22일 자신의 미니 홈피에 MBC '무한도전' 뉴욕편을 비난하는 글을 올려 논란이 되고 있다.

이 씨는 이 글에서 "무한도전 멤버들이 뉴욕 간다기에 도대체 결과물이 어떨지 살짝 걱정은 했다만 보면서 완전 낯 뜨거워 미치는 줄 알았다"며 "뉴욕까지 가서 또라이짓을 했다"고 원색적인 비난을 했다.

이 씨는 "길거리에서 단어 한마디도 못하고 버벅대다가 뉴요커들이 쳐다보지도 않고 X무시하질 않나, 피자집에선 아무거나 X먹으라고 병신 취급당하질 않나" 라며 "그런 질 떨어지는 개그는 그냥 우리나라 안에서만 해 제발"이라고 막말로 비난했다.

이씨는 또 "저 쓰레기를 기획한 MBC X들이나 저 X팔린 추태를 통해 마치 우리의 자랑스러운 개그를 뉴욕에 알려 국위 선양이라도 한 듯 떠들어대는 기생충 같은 기자들이나, 어차피 저런 저질개그에 깔깔대는 국민들과 합작으로 만들어낸 기막힌 에피소드"라고 방송사와 언론사 그리고 시청자를 싸잡아 공격했다.

교육방송 영어 강사로도 유명한 이씨는 한국 유학생의 영어 실력에 대해서도 "문제 유출시켜 달달 외운 토플 가까스로 점수 받아 유학은 가서 한국 애들끼리만 어울리며 선배들 페이퍼나 베껴냈다가 교수한테 창피당하고 영어라곤 쥐뿔 그 흔한 프렌즈 대사 한 마디도 못 알아들으니"라며 막말을 서슴지 않았다.

이 씨는 이 글이 논란이 되자 삭제한 뒤 "16년간 나가 살면서 미국 사회에 내재된 편견과 차별을 경험해서인지 무한도전 MC들을 대하는 미국인들의 태도가 참 불편했다"며 해명성 글을 올렸다.

이 씨는 "한국 음식을 알리겠다는 좋은 취지로 갔으면 영어 잘하는 통역 하나 데리고 해도 훨씬 재미있는 대화와 상황을 만들 수 있지 않았겠느냐"고 지적했다.
사진출처-MBC ‘무한도전’ 영상캡쳐
사진출처-MBC ‘무한도전’ 영상캡쳐

다음은 이 씨의 미니 홈피 글 전문이다.

무한도전 멤버들이 뉴욕 간다기에 도대체 결과물이 어떨지 살짝 걱정은 했다만 보면서 완전 낯 뜨거워 미치는 줄 알았다.

근데 인터넷에 아주 난리가 났더군, "우리나라 개그가 뉴욕에서도 통했다"나?

ARE YOU FUCKING SERIOUS???

길거리에서 단어한마디도 못하고 버벅대다가 뉴요커들이 쳐다보지도 않고 개 무시하질 않나, 피자집에선 아무거나 처먹으라고 병신 취급당하질 않나.

길거리 캐스팅?? 인터넷 라디오?? 국민mc라며 뉴욕까지 가서 쓰러져가는 창고같은곳에 블루스크린하나쳐놓고 끽해야 스무 살쯤 돼보이던 듣보잡 백인애들앞에서 방송이랍시고 메뚜기춤 개그나 하니, 띨띨해보이던 미국 애들까지 아예 까놓고 놀려대는 게 나한테만 보인건가?? 걔들이 속으로 뭐라고 했을지 (아니, 들리게 얘기해도 못 알아들었겠지만) 귀가 멍하게 들리는듯하다 ? 'WHAT THE F UC ARE THESE RETARDS DOING??'

아무리 예능이라지만, 리얼 이건 설정이건 그런 질 떨어지는 개그는 그냥 우리 나라 안에서만 해 제발 응? 그래도 일년에 수십억씩 벌잖니? 뭐가 아쉬워서 해외에, 그것도 하필 세계의 중심 뉴욕까지 가서 또라이짓 하는 건데?

문제 유출시켜 달달 외운 토플/gre 가까스로 점수 받아 유학은 가서, 한 국애들끼리만 어울리며 매일 32가 가라오케/클럽이나 얼쩡대고, 선배들 페이퍼나 베껴냈다가 교수한테 걸려서 창피당하고, 영어라곤 쥐뿔 그 흔한 프렌즈 대사 한마디도 못 알아들으니 안 그래도 뉴요커들이 아시아인들, 그리고 그중 특히 한국 사람들 개 무시하는데, mac가 아주 대박으로 한건 올려주시는군.

아예 영어에 관심도 없고 영어를 개똥취급하면 말 도안해. 영어에 쏟아 붓는 교육비 세계1위에, 우리가 후진국 취급하는 필리핀에 영어배우러간다고 가족과 생이별까지 하는 한국 국민들에게 최고로 인정받는 mc들이 뉴욕에 우리나라음식을 홍보한다고 가서 한다는 짓이 저거였어?

저 쓰레기를 기획한 mbc 놈들이나, 저 쪽팔린 추태를 통해 마치 우리의 "자랑스러운 개그"를 뉴욕에, 아니 온 세계에 알려 무슨 국위선양이라도 한듯 떠들어대는 기생충 같은 기자들이나. 어차피 저런 저질개그에 깔깔대는 국민들과 합작으로 만들어낸 기막힌 에피소드였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원래 이렇게 굴욕스런 국민들이었나.

친일파사전이니 뭐니, 금방이라도 일본 쳐들어갈듯이 떠들어대더니만. 일본 애들이 만든 저따위 쓰레기나 베껴내고 있는 주제에.

음식 집어치우고 그 mc들 시켜서 떠듬떠듬 영어로 뉴요커들한테 독도가 우리 땅이라 는걸 알리는걸 그따위로 만들어보지 그랬니.

다음은 이씨가 미니홈피에 올린 두번째 글이다.

무도 뉴욕 에피소드를 보며 짜증난걸 개인홈피에 그대로 써놓은걸 읽어보는게 그리 재밌나..?

16년간 나가살면서 미국사회에 내재된 편견과 차별을 경험해서인지 어제 화면에 잡힌 무도mc들 대하는 미국인들의 태도가 참 불편했거든?

언론에서 떠들어대는 "한국 개그 참 재미있다!"가 아니라 "얘들 뭐야?" 뭐 그런 경멸조의 시선... 뭐 그런거?

피자집 점원이 피자 거의 개밥주듯 툭 던지는거 봤지? 그걸 보고 깔깔대고 웃는것대신 열받아해서 미안하다..

우리야 이름만 대면 다 알만한 최고 mc들이지만 뉴욕에선 그냥 우스꽝스럽고 어설퍼보이는 동양인들일뿐인데,

미국에선 흑인들, 남미사람들보다 못한 취급받는다는 동양인들일뿐인데, 왜 하필 뻔한 "영어한마디도 못하는 동양인" 컨셉이었는지..

한국음식을 알리겠다는 좋은 취지로 갔으면 영어잘하는 통역 하나 데리고 해도 훨씬 웃기고 재미있는 대화와 상황 만들수 있지 않았을까?

MBC라서, 무도라서 더 열받은거다.

인터넷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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